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免 ·百 손님맞이 ‘활기’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시행되면서 국내 유통업계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면세점 등 주요 쇼핑 명소들은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단체 관광객 1700명이 롯데면세점에 방문했다. 내달에도 1만여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서울, 부산, 제주 롯데면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상반기 구매 패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중국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국 광저우와 칭다오 현지를 직접 찾아 주요 여행사 및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으며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내달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중추절 연휴와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대규모 행사로 한국 방문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사전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총 14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체험형 팝업과 시즌 한정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항공사·호텔 체인과의 마케팅 제휴도 강화했다. 캐세이퍼시픽, 중국남방항공, 메리어트와의 협업을 통해 멤버십 혜택, 쇼핑지원금, 전용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고객 락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국내외 온라인 여행사, 호텔과 협업해 패션·뷰티 식품 등 수요 높은 브랜드 할인 및 기프트 증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경절 연휴에 맞춰 외국인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과 체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외 여행사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중국 SNS 채널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내달 15일까지 ‘현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뷰티 제품을 최대 55% 할인 판매하고 알리페이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강남권 입지를 활용한 MICE 단체 유치와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시설 연계 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