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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매입·판관비 절감 효과…이마트, 수익성 개선 가속화

하나증권, 2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 전망
ERP 통합 시스템에 올 4월 에브리데이까지 운영 체계 일원화
서현정 연구원 “하반기 갈수록 실적 턴어라운드 뚜렷해질 것”
이마트가 통합매입과 판관비 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 회복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1804억원, 영업이익은 3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가 통합매입과 판관비 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 회복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1804억원, 영업이익은 3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이마트가 통합매입과 판관비 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 회복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1804억원, 영업이익은 3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여기에 하나증권은 지난 9일 리포트를 통해 이보다 높은 376억원의 영업이익을 제시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별도(할인점·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합산) 부문 영업이익이 19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합 매입 효과와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원가율,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할인점, 트레이더스, 노브랜드에 이어 올 4월 에브리데이까지 하나의 ERP(전사적 자원 관리) 체계로 통합해 매입부터 발주, 재고, 물류까지 함께 관리하고 있다.
이로써 대량 매입을 통한 상품 조달 구조가 완성되면서, 상품 단가가 낮아지고 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입단가 인하는 가격 경쟁력으로 연결되며 소비자의 선택을 끌어냈다. 지난 6월 ‘육육(肉肉)데이’ 행사에서는 수입 삼겹살을 전년보다 약 40% 낮은 가격에 공급하며, 하루 판매량은 기존 9톤에서 30톤 이상으로 확대됐다.

ERP 통합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합 시스템에 따른 운영비 절감액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비용 효율화 역시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본업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코리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타벅스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시한 2분기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상승한 수치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실적 턴어라운드의 강도가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수요)의 증가 속도가 더딘 가운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감안할 때, 하반기 기존점 매출은 시장의 낮은 기대를 웃도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할인점 기준으로 2025년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 4분기에는 5.8%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산업의 둔화는 유통업 내 경쟁 완화로 이어질 수 있어 이마트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5월 온라인 산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에 그치며 매우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식품을 제외한 다수 카테고리는 오히려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연구원 또한 “본업의 실적 모멘텀은 계속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며 “기저 부담 완화와 소비 개선 효과로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마트의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경쟁사의 폐점이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고 할인점 특성상 반사 수혜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외형 성장으로 추가적인 추정치 상승 여력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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