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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잘 키운 캐릭터가 ‘효자’

롯데 ‘벨리곰’‧신세계 ‘푸빌라’‧현대 ‘흰디’ 등 캐릭터 보유
모바일 게임‧브랜드 팝업 협업‧먹거리 등 사업확장에 ‘功’

김수식 기자

기사입력 : 2024-06-11 17:00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기업들이 캐릭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왼쪽)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현대백화점은 편의점 CU와 손잡고 '흰디'를 활용한 젤리를 출시했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기업들이 캐릭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왼쪽)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현대백화점은 편의점 CU와 손잡고 '흰디'를 활용한 젤리를 출시했다. /사진=각 사
유통업계에 ‘캐릭터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자체적으로 만든 캐릭터를 앞세워 고객들의 환심을 사는 것이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유통 강자들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롯데 ‘벨리곰’, 신세계 ‘푸빌라’, 현대 ‘흰디’가 있다. 반응도 좋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 캐릭터는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사업 보폭을 한층 더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확실히 실패 요소가 적어 업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리가 아는 포켓몬 빵이 대표적”이라며 “그 효과가 증명되면서 최근에는 아예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귀여운 캐릭터는 MZ세대는 물론, 남녀노소 모두에게 환심을 살 수 있다”며 “잘 키운 캐릭터 하나면 기업 홍보는 물론 브랜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 사업을 확장해 부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성공 공식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캐릭터를 만들 때 얼마나 정체성을 잘 담아내는지가 중요하다”며 “소비자가 무엇을 선호하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 기억하기 어렵고, 무엇을 상징하는지 알 수 없다면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실제 캐릭터 마케팅은 성공 사례 못지않게 실패 사례도 꽤 있다. 그렇다고 캐릭터 사업은 외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성공하면 그만큼 효과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잘 키운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손을 뻗는 유통기업 소식들이 속속 들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가 있다. 롯데 계열사 롯데홈쇼핑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 IP를 활용해 유통사 최초로 캐릭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선보인다.
벨리곰은 170만 팬덤을 보유한 유통업계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꼽힌다. 2018년 첫 등장해 ‘깜짝카메라’ 등 시민 힐링 콘텐츠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2022년까지 유튜브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은 후 그해 4월 잠실 초대형 공공전시를 통해 오프라인에 진출했다. 이후 브랜드 팝업, 굿즈 판매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 발생한 누적 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리곰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롯데홈쇼핑은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 IP인 벨리곰을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한다. 유통사 최초로 캐릭터 IP를 활용해 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벨리곰 체험형 복합 MD를 연내 오픈하는 등 IP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7월 영국에서 1차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잇달아 선보인 이후 9월 국내 시장에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향후 일본, 유럽, 북미 등으로 론칭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BGF리테일과 손잡고 자체 캐릭터인 흰디로 디자인된 젤리를 선보인다. 이달 12일 더현대 서울 5층에 위치한 자체 기념품 편집숍 ‘더현대 프레젠트’ 매장과 전국 CU 편의점에서 ‘흰디와 젤리씨앗단’ 젤리를 출시한다. 백화점의 공간을 벗어나 외부 유통채널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캐릭터를 활용한 자체 IP 사업의 보폭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고객들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2019년 처음 선보인 자체 캐릭터다. 흰디가 젤리 모양의 젤핑, 젤뽀, 젤봉 3명의 친구들을 만나 행복을 수집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현대백화점은 흰디 공개 후 굿즈와 다양한 온‧오프라인 테마 행사에 흰디를 활용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행복’이라는 일관된 캐릭터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고객과의 소통 확대에 주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자체 캐릭터 푸빌라가 있다. 푸빌라는 지난 2017년 네덜란드 작가 리케 반 데어 포어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푸빌라를 각종 마케팅에 활용하다 지난 11일 1만개의 푸빌라 NFT를 판매했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푸빌라 NFT 판매는 모두 1초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푸빌라는 현재 패션 브랜드인 이로(IRO)와 협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봄여름 시즌에 이어 3번째 협업을 진행하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오딧세이 드 이로’를 콘셉트로, ‘푸빌라와 떠나는 여행’이라는 테마의 티셔츠, 선바이저를 비롯해 골프 볼마커, 여행용 숄더백과 파우치 등 다양한 상품을 단독으로 전개한다. 푸빌라와 이로 컬래버 팝업은 센텀, 강남, 광주, 대전, 대구 5개 점에서 순차적으로 7월 17일까지 진행된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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