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한 애경특수도료 대표이사 선임 外 2개사 대표 승진 인사

애경그룹 측에 따르면 이날 총 4명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 또는 승진했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박태한 애경특수도료 대표이사는 상무로, 이영수 AMPLUS자산개발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김재영 AK아이에스 대표이사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애경유화 경영전략부문장과 애경화학 대표이사를 지낸 표경원 대표이사의 경우 애경케미칼의 새로운 수장으로 확정됐다. AK켐텍과 애경화학에서 영업부문장을 역임한 박태한 상무는 애경특수도료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애경케미칼은 합병 이후 도전적인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과 리더십을 가진 표경원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애경특수도료는 업계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온 점을 높이 평가해 박태한 상무를 대표이사로 발탁해 변화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석주 애경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 사장은 “성과 개선과 조직 혁신 등 그룹과 회사의 실질적인 성장에 기여한 인재를 적극 발탁한다는 애경그룹 인사 원칙에 따라 단행한 대표이사 인사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성을 포용하며 선제적인 변화와 도전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에 대해 밝혔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이날 오전 합병 기일을 맞아 이사회를 열고 합병종료보고를 완료한 뒤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애경타워 입주식을 개최하며 50년 구로동 시대를 마감하고 미래지향적 변화를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애경케미칼은 애경타워의 9층과 10층을 사용한다. 또 공간 전체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igital Transformation)을 지향하는 스마트오피스로 구현해 업무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앞서 지난 8월 화학계열사인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 3개사를 합병하기로 하고 합병 작업을 진행해 왔다.
애경케미칼은 2030년까지 매출 4조 원 달성을 목표로 그룹 화학 사업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성장 동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성장 가속화를 위해 기존 사업 경쟁력 극대화, 친환경 제품‧사업 집중 육성, 주요 글로벌 시장 내 현지 사업체계 구축, 연구개발 역량 고도화와 R&D 투자 확대, ESG 경영체제 확립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연평균 10%의 성장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