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게 이어온 고촌재단 장학사업·국제 결핵 퇴치…사회공헌 확대
당진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지역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본업 경쟁력 강화…희귀질환·항암 등 치료 영역 확대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제약사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ESG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업 별 사업 특성과 경영 전략에 따라 E·S·G 가운데 중점을 두는 영역은 다르다. 본지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주요 경영 방향을 분석해 지속가능경영과 차별화된 ESG 실천 사례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당진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지역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본업 경쟁력 강화…희귀질환·항암 등 치료 영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1973년 설립된 종근당고촌재단은 종근당 ESG 경영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의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철학을 바탕으로 출범한 재단은 반세기 넘게 장학사업을 이어온 데 이어 학술연구 지원과 국제 결핵 퇴치 활동 등으로 사회공헌 영역을 확대해왔다. 재단은 설립 이후 장학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1980년부터 일반 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후 학술연구 지원과 지방 출신 대학생을 위한 무상 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운영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써왔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보건 분야로도 활동을 넓혔다. 재단은 지난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 결핵 퇴치 공로를 기리는 '고촌상'을 제정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매년 세계 결핵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며 글로벌 보건의료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고촌재단을 통해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과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촌상 제정을 통해 결핵 퇴치와 글로벌 보건의료 연구 역량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사회공헌 뿐 아니라 친환경 생산 체계 구축과 지역사회 기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계열사 종근당건강은 지난 2022년 총 1300억 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 합덕인더스파크에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첨단 생산 설비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경쟁력을 높이면서 약 14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당시 코로나19팬데믹으로 지역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약사의 본업인 연구개발(R&D) 투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858억 원을 투입했다. 최근 3년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 2023년 9.06%, 2024년 9.92%, 지난해 10.98%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구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으며 자회사 아첼라를 통해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CKD-510은 지난 2023년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에 기술수출된 이후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CKD-703은 올해 4월 미국에서 첫 환자 등록을 시작하며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KD-702도 임상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종근당은 대사질환과 희귀질환, 항암 등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제약사 본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을 싣고 있다.
종근당은 이 같은 ESG 활동을 바탕으로 한국ESG기준원(KCGS)의 지난해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세부적으로는 E(A), S(A+), G(B+) 등급을 받았다. 고촌재단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과 친환경 생산 체계 구축,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축으로 ESG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경영을 함께 강화해 나가고 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