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SS 기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개발…글로벌 유일 제네릭 확보 전망
일본 공동개발 계약 발표 후 주가 급등, 윤대인 회장 순자산 약 3조원 추산
일본 공동개발 계약 발표 후 주가 급등, 윤대인 회장 순자산 약 3조원 추산
이미지 확대보기비만치료제 시장이 주사 투약 방식에서 경구용으로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가 삼청당제약이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일본 다이이찌산쿄 에스파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일본 판매를 위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 제품은 ‘리벨서스 제네릭’(3·7·14mg)과 ‘경구용 위고비 제네릭’(1.5·4·9·25·50mg)으로 모두 비만치료제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013년부터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기술인 S-PASS 개발을 진행해왔다. 해당 기술이 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경구제 인슐린과 경구제 GLP-1 개발 계획을 추진했다. 다만 지난 2021년 미국, 중국 파트너사와의 공동 개발과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했으나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완료하며 경구제 임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지난 2022년 매출이 약 1282억 원에서 2024년에 약 1446억 원으로 약 12.7% 상승했다. 3년간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동시에 판매관리비도 꾸준히 늘어나며 2024년에는 약 594억 원의 비용지출이 발생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22년도에 약 5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37억과 -11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상태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억 원 증가하고 판매관리비도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3분기에 –4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기업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제품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SNAC-free 기술을 적용해 최소 4~7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원가율이 10% 미만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제네릭 판매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1주일에 1회 복용하는 GLP-1 경구제를 판매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 빅파마와의 공동 개발 계약 발표 이후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윤대인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회장이 억만장자 반열에 합류했다. 포브스는 윤 회장의 순자산을 21억 달러(약 2조9853억 원)로 추산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