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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동물의약품 시장…삼진제약·삼일제약 등 후발업체 진출 잇따라

축산의약품 개발 업체들도 반려동물 의약품 선점 경쟁 가세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3-03-24 08:22

국내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사업에 잇따라 가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사업에 잇따라 가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다수의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일부 제약사들이 후발 주자로 참전한다. 이는 꾸준히 성장하지만 아직 독점기업이 없는 반려동물의약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과 삼일제약 등 일부 제약사들이 다가오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반려동물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사료 등에 대한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진제약은 이날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동물약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업', '기술시험, 검사 및 분석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반려동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일제약도 같은 날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동물의약품 개발, 제조 및 도소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환인제약도 사업다각화를 이유로 '동물의약품 등의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으로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모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앞서 종근당홀딩스의 자회사인 경보제약은 지난해 흑자전환 등 실적개선 기조를 이어가고자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 '동물용 사료 제조업 및 판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주총을 통해 반려동물 의약품 및 식품 개발을 준비 중인 제약사들이 있다면 최근 투자를 통해 기술이나 데이터 확보에 나선 기업도 있다.

대표적으로 동화약품은 최근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기업 ‘핏펫’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핏펫은 반려동물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동화약품은 핏펫이 보유한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와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융합해 동물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반려동물시장 문을 두드린 것은 2~3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의약품을 출시했다.

선두주자인 유한양행은 지엔티파마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으며 종합 펫 케어 브랜드 '월로펫'을 론칭하고 사료 등을 출시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케니돌정’을 출시했다. 이밖에도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 일동제약, 종근당바이오는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반려동물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참가한 이유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가 공개한 국내 둉물의약품 시장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에는 1조415원이었지만 2021년에는 1조3481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해당 데이터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의약품이긴 하지만 최근 반려동물 의약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반려동물업계의 평가다.

반려동물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전용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축산의약품을 개발하던 업체들도 반려동물 의약품개발에 참가하는데 이중 제약사들도 다수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약사들은 의약품 개발하는 과정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반려동물에게 효과가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제약사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신규 사업이란 것.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커시면서 다수의 제약사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반려동물 전용 의약품은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까진 블루오션인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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