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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의 최대 복병, 중국…强'경보음'을 울린다!

달러화, 위안화, 유로화 등 세계 각국의 법정 화폐(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달러화, 위안화, 유로화 등 세계 각국의 법정 화폐(사진=로이터)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미국 경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최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3년간 엄격한 코로나 봉쇄 정책을 실시한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경제까지 발목을 잡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며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키우고 있다.

마리오스 하드지키리아코스 XM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경종을 울리는 이번 발표는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를 가라앉히고, 미 국채와 달러 인덱스 등 안전자산 선호 거래를 촉발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분석통인 경제학자 데릭 탕은 "중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늦은 리오프닝 시기를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중국 회복세가 더 빠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들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이 큰 수요창출자였기 때문에 중국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제 중국의 추진력이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데릭 탕은 "미국 경제는 엔진에 불붙듯이 잘 나가고 있어서 아마도 해외에서 회복세를 기대할 긴급한 필요성이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둔화는 중국의 에너지 소비를 위해 수입하는 규모를 고려할 때 일반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약화에는 호재, 에너지 부문에는 악재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이미 제조업과 부동산 부문에서 이중 악재를 겪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추진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최근 중국의 무역 데이터가 중국의 국내외 수요가 모두 힘을 잃고 있다는 분명한 경고장이다.
8일 중국 수출입 데이터 발표에 투자자들은 발 빠르게 중국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호주나 뉴질랜드의 통화, 그리고 유가 및 홍콩 증시에 가장 큰 피해를 던지는 중국 연계 자산을 시장에 내던지며 대응하기 시작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거의 일주일 만에 최악의 날로 353.75 포인트(1.8%) 하락 마감했고, 유럽 주요 주가지수 대부분도 하락 마감했다.

또한 각국 주가 하락에 무디스의 몇몇 중소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6개 대형 은행들도 검토 중이라는 발표도 한몫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거시 경제에 더 비관적인 전망을 안겨다 준 배경은 바로 중국 경제였다.
미국 3대 지수 모두 8일 하락 마감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024%로 1주일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도 다른 모든 G-20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미국 뉴욕 소재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수바드라 라자파는 "최근 데이터는 중국의 수출과 수입 측면 모두에서 계속 실망스럽다"라며 "대규모 예상보다 못한 경제 지표는 중국의 성장에 좋지 않은 징조이자 미국에 2차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녀는 "향후 미국의 잠재적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라며 "미국 경제 데이터가 비교적 강력해 보여 투자자들이 아마도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전망을 무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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