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日 미쓰비시UFJ신탁은행, 솔라미츠 등과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구축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3-03-28 11:17

일본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블록체인(분산원장) 개발을 하는 신흥기업 솔라미츠(도쿄 시부야), 데이터체인(도쿄 미나토)과 엔화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상호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블록체인(분산원장) 개발을 하는 신흥기업 솔라미츠(도쿄 시부야), 데이터체인(도쿄 미나토)과 엔화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상호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일본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블록체인(분산원장) 개발을 하는 신흥기업 솔라미츠(도쿄 시부야), 데이터체인(도쿄 미나토)과 엔화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상호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닛케이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송금 비용 부담이 큰 전은행 시스템(전국 은행 데이터 통신 시스템)을 거치지 않는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만들어 기업 간, 개인 간 송금 효율화와 수수료 인하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원자재를 담보로 해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도록 블록체인 상에서 설계된 결제 수단이다. 일본에서는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법이 통과되어 올 여름에 시행될 전망이다. 민나노 은행과 시코쿠 은행 등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적으로 교환이 쉽지만,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하려면 블록체인 상에서 동시에 거래를 실행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데이터체인이 가진 해킹에 강한 안전성과 확장성이 높은 'LCP'라는 기술 등을 활용해 연내 교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프로그마'라는 브랜드로, 솔라미츠는 디지털 지역화폐라는 간판으로 은행 등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만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은 전자가 이더리움 등으로, 후자가 하이퍼레저로 별개다. 실험에서는 양측의 스테이블코인을 원활하게 교환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예를 들어 일본 엔화 1만 엔 상당의 가치가 이전되는지 확인한다.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간 송금 시스템인 전은행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송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21년 은행 간 송금 수수료를 약 40년 만에 재검토해 송금하는 은행이 송금받는 은행에 지불하는 비용을 건당 62엔(기존에는 117~162엔)으로 낮췄다.
스테이블 코인으로 송금하면 더 낮은 수수료를 실현할 수 있다. 개인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면 결제-송금 시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지자체나 기업 간 즉시 입금이 가능해진다.

해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많이 발행돼 국제 송금이나 가상화폐 구매를 위한 대기 자금 보관소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달러를 담보로 한 테더(USDT)와 USD코인(USDC) 등이 유명하다. 여러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할 수 있게 되면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단숨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솔라미츠는 캄보디아에서 '바콘', 라오스에서 '디지털 라오킵'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제휴한 3사는 향후 해외에서 발행된 CBDC(중앙은행 주도로 발행하는 디지털 자산)와 일본 내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국경 간 송금의 검증 및 실현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국경 간 송금은 기존 은행 간 결제 네트워크인 SWIFT를 이용해 송금 정보 등을 주고받고 있다. 미국 JP모건 체이스와 올리버 와이먼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24조 달러 규모의 은행의 법인 대상 국경 간 결제 중 은행의 비용은 1200억 달러(약 14조 엔) 이상이며, PwC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결제와 증권화 분야에서만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330억 달러, 일본은 220억 달러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은행 시스템을 통하지 않는 구조에는 일본 기업·단체 100개사 가까이가 참가하는 디지털 화폐 DCJPY나 G.U.테크놀로지스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재팬 오픈 체인에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목표로 하는 진영이 있다. 각각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목표로 하고 있어 미쓰비시UFJ신탁 등 3사의 틀을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복수 진영이 난립하면 네트워크 외부성이 작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