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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중심가 사무실 임대료 2022년까지 40% 하락

시위 장기화 등 정치불안 탓

김환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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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형성했던 홍콩 중심지역의 사무실 임대료가 오는 2022년까지 최대 40%까지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까지 4년연속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형성했던 홍콩 중심지역의 사무실 임대료가 오는 2022년까지 최대 40%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런던 소재 부동산 투자관리업체 누빈 리얼에스테이트 (Nuveen Real Estate) 아시아 연구 책임자 해리 탄(Harry Tan)은 "홍콩 중심지역 및 탈중앙화된 성숙 지역의 사무실임대료가 향후 2~3년 안에 30~4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심리 약세로 중심지역사무실 임대료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런 현상은 기업들이 홍콩에 대한 장기 전망 기대치를 재조정하고 홍콩에서 벗어나 다각화할 필요성을 재평가함에따라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전망은 지난 7개월간 전례없이 이어진 홍콩의 정치적 위기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 경제를 기술적 불황으로 내몬 가운데 나온 부동산 시장예측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내용을 담았다.

SCMP가 10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선 홍콩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및 매매가 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고 세계 2위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은 20% 하락을 예상한 바 있다.

탄은 "지속되는 정치적 긴장이 경제 성장과비즈니스 정서를 억누를 것"이라며 "특히 홍콩 부동산에 대한 중국 본토의 수요 둔화가 홍콩 중심지역 부동산 임대료를 더욱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간 1단계 합의가 글로벌 성장 심리를 강화하고 홍콩의 비즈니스 상황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을 주겠지만 수요 약세에 따른 임대료 인하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누빈은 임대료 하락이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매매가 하락폭은 10~15% 사이로 임대료 하락보다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