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전날 현지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에 "나는 단기적으로 화웨이의 참여 없이 우리가 독일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은 간첩, 방해 행위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중국 공급자를 배제하는 것은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5∼10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를 주도하는 중국 업체로,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으나 독일은 지금까지 이를 거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급자 선정과 관련, 중국 당국으로부터 화웨이와 관련한 어떠한 압박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