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홍피성 건선은 일반적인 건선과 다르다"…적절한 치료방법은?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1-14 15:02

center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증상의 정도나 발생 부위, 발진 형태 등 환자마다 양상이 다양해 적합한 건선 치료제와 치료법이 다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기훈 박사가 환자에게 피부질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남동약한의원
건선은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붉은 발진과 하얀 각질이 나타난다. 건선 증상과 종류는 환자마다 다양한데 ‘홍색 피부종’이라고도 부르는 홍피성 건선부터 판상 건선, 물방울 건선, 화폐상 건선 등이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가 스웨덴 세계 건선 학회에 발표한 한국인의 건선에 관한 포스터 논문을 보면 우리나라 환자에게는 물방울과 화폐상 건선이 혼합된 형태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그 다음은 물방울과 판상 건선 혼합형, 물방울과 홍피성 건선 혼합형, 화폐상과 판상 건선 혼합형 순이었다.

그 중 홍피성 건선은 갑자기 발병해서 짧은 시간 내에 악화되며, 온 몸을 덮을 정도로 넓게 나타난다. 피부가 빨갛게 뜨거워지면서 각질이 벗겨지고 체액이 빠져나가 체온조절 기능이 불안정해질 뿐 아니라 침범 범위가 넓어 환자가 대인기피 및 우울증을 겪는 등 삶의 질이 현저하게 저하될 수 있다.

이기훈 박사는 “홍피성 건선은 두께는 얇지만 온 몸을 덮을 정도로 넓게 퍼져 환자에게 큰 불편을 유발한다. 또 급격히 악화될 경우 위험할 수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건선치료법을 고려할 때 피부 증상 완화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건선은 몸속 면역계를 교란시킨 다양한 생활 속 유해 요인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증상이 자꾸 악화되면서 만성화될 수 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 적절한 생활관리에 노력해 건선을 치료하기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훈 박사는 양지은 박사와 함께 최근 한방 안이비인후 피부과 학회지에 홍피성 건선 치료법에 관한 논문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건선을 단순한 피부질환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환자도 여전히 많은 실정이라며, 건선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질환으로 증상이 오래될수록 다양한 증상을 통반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조기에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건선 치료제와 치료법을 찾는 동시에 증상을 악화시키는 생활 속 유해 요인들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이번 논문을 발표한 양지은 박사는 “건선 환자에게 권장되는 생활 관리법이라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음주와 흡연, 인스턴트 가공식품이나 튀김 등 일반적으로 해로운 음식 섭취나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 건강에 해로운 요인들이 피부 건선에도 해롭다”며 “이들 요인을 적절히 관리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건선을 치료하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건선은 증상의 정도나 발생 부위, 발진 형태 등 환자마다 양상이 다양해 적합한 건선 치료제와 치료법이 다를 수 있다. 인터넷이나 주위에서 들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임의로 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병원의 진단을 통해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