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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2M 퍼플 이어 넥슨 V4 PC버전...카카오 달빛조각사는 왜 조용할까?

PC-모바일 간 게임 경계 오가는 노력 중
카카오 "달빛조각사 별도 출시 계획없다"
PC버전 별도 개발시 고비용·고퀄리티 요구

홍정민 기자

기사입력 : 2019-12-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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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MMORPG '달빛조각사'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 ‘Book 2.0 브렌트 왕국’을 진행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최근 대형 게임사들을 필두로 모바일과 PC를 오가는 크로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을 PC로 구현시키는 플래솜 '퍼플'과 넥슨은 자사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V4의 PC버전을 12일 별도로 선보였다. 반면 올 하반기 모바일 MMORPG 대작 BIG 3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13일 모바일게임 분석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달빛조각사는 각 마켓별 매출 순위가 구글플레이 12위, 애플 앱스토어 23위로 두 마켓 모두 지난주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달빛조각사 유저는 "주말에는 모바일보다는 PC로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달빛조각사는 PC버전에 대한 소식이 없어 답답한 상태"라며 "녹스, 미뮤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PC로 게임을 할 순 있으나 최적화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미뮤, 녹스 등은 스마트폰 앱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 는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뜻한다. 모바일 게임을 PC로 구동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이를 통해 PC게임을 즐길 경우 모바일로 작동했을때보다 호환과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달빛조각사의 PC버전 출시 계획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하며 "달빛조각사는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 등 모바일 게임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PC와 모바일 간 경계가 무너지며 크로스플레이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모바일과 PC버전이 함께 나온 경우 해당 게임을 처음 개발할 때부터 PC버전을 별도로 만드는 것이 논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모바일 게임을 PC버전으로 별도 개발을 하지 않는다"라며 "PC버전을 별도 개발할 경우 리소스도 많이 들고 모바일보다 고퀄리티를 요구해 개발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V4' PC 베타 버전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에뮬레이터가 아닌 기존 PC 온라인 게임처럼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아 V4를 즐길 수 있다. 현재 V4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로 리니지2M, M과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일 리니지2M과 함께 PC와 모바일 동시에 크로스 플레이할 수 있는 '퍼플' 플랫폼을 출시했다. 크로스 플레이뿐 아니라 게임 연동 채팅, 공식카페 접속 등 다양한 서비스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도 향후 추가할 예정이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