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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G 주가, 2000억 전환우선주 발행 '불똥'... 주주가치희석 우려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9-10-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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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G 주가가 11일 유상증자 후폭풍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아모레G 주가가 유상증자 후폭풍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G 주가는 11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89% 하락한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하락세다.

주가하락의 원인은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다.

아모레G는 10일 공시에서 기명식 전환우선주(신형우선주)를 709만2200주, 예정발행가 2만8200원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전환우선주는 다른 종류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로, 발행은 우선주의 형태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을 뜻한다.

이번 신규 발행되는 주식은 의결권이 없으며, 10년 뒤 보통주 1주로 전환 가능하다.

주주배정 이후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할 계획이다. 조달자금으로 1600억 원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고 400억 원은 오설록 사업투자 금액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증권가의 분석도 다양하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지분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안정을 목적으로 보고 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달자금으로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종가 15만 원을 기준으로 신규 취득 주식수는 133만3333주, 현재 지분 35.4%에서 37.7%로 확대될 수 있다”며 “아모레퍼시픽 지분확대에 따른 지배구조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중에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우선주 특성상 경영승계가 목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겉으로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주가부양의지가 담은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에 승계가 목적인 전환우선주(신형우선주)의 발행이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벤트이며, 보통주인 아모레G보다 앞으로 상장할 아모레G 전환우선주(신형우선주)가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물량증가로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주주가치의 희석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은 7.4%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