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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평] 일(job)은 MVP !

박창동 한국HR협회 HR칼럼리스트(HRD 박사)

기사입력 : 2019-01-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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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동 한국HR협회 HR칼럼리스트
일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백만장자라 하여도 일을 해야만 한다. 일은 우리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일은 자아와 사회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행위이기도 하다. 일은 왜 하는 것일까. 오직 돈 버는 행위로 일의 목적을 국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일을 통해 자신의 삶의 가치를 찾으려고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전자에 해당된다. 필자 또한 이것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일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여 일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어보면 어떨까.

그런 의미에서 일을 MVP로 풀어 보려고 한다. MVP(Most Valuable Player)는 일정기간 진행된 운동 경기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우수선수를 말한다. 일은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일 뿐 아니라 보람을 준다. 실직은 죽음이나 이혼에 의해 받는 스트레스 다음으로 큰 정신적 충격이다. 그만큼 일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역할 또한 중요하다. 무수한 많은 종류의 일이 있다. 그 일은 '하고 싶은 일'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해야만 하는 일'이다. 일의 종류가 어떻든 일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경제적(Money) 필요조건을 충족시켜 줄 뿐 아니라, 일을 통해 사회에 공헌(Voluntary)할 수 있다는 자존감 회복과 함께 즐거움(Play)을 준다.

첫째, 일은 금전적 보상(Money)을 기반으로 한다. 우리는 흔히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매슬로우 이론의 '생리적 욕구'에 해당된다.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일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가 일자리를 확장하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것도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노인의 삶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서 '노인 30%가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 만큼 일하는 일차적 목적은 경제적인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일하는 목적이 돈 버는 것에 국한되어서는 안된다. 돈의 노예가 되어 평생 일만 하다가 일생을 보낼 수도 있다. 우리의 삶은 충분히 즐길 만한 가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둘째, 일이 사회에 기여(Voluntary)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기여는 '공헌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행위이다. 기여와 공헌감은 자신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행복의 초석이 된다.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며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당신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 명의 벽돌공'에 나오는 질문이다. 단순히 벽돌을 쌓는 행위는 일(job)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성전을 짓는다고 답을 한 벽돌공은 벽돌 쌓는 일이 천직(Calling)이다. 똑 같은 일을 하면서 성전을 짓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쉽지 않다. 다만, 생각을 바꿔 삶의 가치를 스스로 키워 보자는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간다고 하지 않는가. 비록 태생적으로 낙천적 성격이 아니어서, 쉽게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렇게 살아 보려고 노력은 해 봐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즐거움(Play)이다. 일의 노예가 되면 삶은 무미건조해 진다. 다람쥐 쳇바퀴와 같아지게 된다. 일이 주는 이점은 이미 언급하였다. 그 즐거움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일하는 행동을 세 가지로 구분한다. 일을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개발형,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생존형, 남의 눈치만 보고 근무시간을 보내는 좀비형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생존형일 것이다. 개발형은 워크홀릭(workholic)이 되기 쉽다. 워크홀릭은 자신에게도 혹은 함께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존형은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개발형이 될 수 있다. 그 노력은 계약관계에 의한 근로제공의 의무가 권리가 되는 마법을 부릴 수 있다. 시간에 쫓기면 사냥감이 된다. 시간을 올바르게 다스리면 사냥꾼이 된다. 사냥꾼이 되어 저녁시간이 있는 하루를 만들어 즐겨 보면 어떨까.

일은 수익 창출과 함께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자신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자기다운 일을 찾아야 한다. 잘 하는 것이 직업이 되면 최상이다. '해야만 하는 일'이지만 MVP로 '하고 싶은 일'로 전환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즐거울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 보자. 저녁시간과 주말을 찾자. 그 시간에 하고 싶은 것을 만끽해 보자. 다양한 경험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고 있음을 기억하자. 다양한 경험이 '자기다움'이 되는 세상이다.


박창동 한국HR협회 HR칼럼리스트(HRD 박사) 박창동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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