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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회장 일대기

현대기아차, 한국 경제 이끄는 쌍두마차
[글로벌이코노믹=곽호성 기자] 미국인들이 최고로 생각하는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이 리 아이아코카다. 아이아코카는 포드에서 32년간 근무했다. 포드 사장으로 근무하다 포드의 오너 포드2세와 갈등을 빚었고 결국 해고당했다. 이후 한동안 시련을 겪다 크라이슬러 회장으로 부임한다.
그는 부실기업 크라이슬러를 살려냈고 그것으로 포드 2세에게 통쾌하게 복수했다. 크라이슬러의 회생이 포드에게는 타격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자동차 기업 오너 중 리 아이아코카와 비견될만한 인물이 있다면 바로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이다.

적자기업 현대-기아차를 흑자기업으로

정몽구 회장(이하 정몽구)20009월 현대자동차를 현대그룹으로부터 독립시켰다. 현대자동차는 그때 당시만 해도 신통치 않은 기업이었다. 그러나 2001년 현대차는 매출액 20조원을 넘었고 순이익도 1조원을 넘겼다.
정몽구는 어쩌다 운이 좋아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의 주인이 된 인물이 아니다. 그는 1970년 현대차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지금까지 44년 동안 자동차 한 분야에서 근무해 온 것이다. 보통 사람이 30년 간 한 가지 일을 열심히 하면 그 분야에서 대가가 된다고 하는데 정몽구는 44년 동안 자동차 일을 했으니 자동차의 대가인 셈이다.

▲현대기아자동차정몽구회장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기아자동차정몽구회장


그는 1974년에는 현대자동차서비스 사장이었고, 1977년 현대정공을 설립했다. 현대정공은 오늘날 세계 6위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한 현대모비스의 전신이다. 정몽구는 현대기아차 회장에 취임하기 전에도 현대자동차서비스 현대정공 현대강관 현대산업개발 인천제철 현대우주항공 현대할부금융을 운영하고 있었다.

정몽구는 기아차를 98년에 인수하고 앞장 서서 기아차 정상화를 이뤄냈다. 자동차에 대해 지식이 상당했던 정몽구는 기아차 공장을 방문할 때 항상 엔진공장부터 방문했다. 엔진이 자동차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정몽구는 적자기업 기아차를 단숨에 흑자기업으로 변모시켰다.
품질경영강조해 오늘날 세계적 업체 현대기아차 건설

정 회장이 품질경영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의 일이다. 당시 미국 시장조사 기관 JD파워는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를 최하위로 평가했다. 정몽구는 현대차를 JD파워에게 컨설팅 받도록 하고 품질경영을 시작했다.

그 결과는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 201457(현지시각) 공개한 충돌시험 결과에서 나타났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차종인 신형 제네시스가 승용차 중 세계 최초로 29개 부문 전 항목 세부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다.

또한 정몽구는 현대그룹의 숙원이었던 제철사업을 궤도에 올렸다. 지난 201048일 결국 현대차그룹은 고로 제철소 준공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의 양대 축인 철강과 자동차 부문이 완성된 것이다.
2013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매출액(연결기준)은 총 31610억 원이었다. 이것은 2013년 명목GDP(14282950억원)22.1%정도다. 삼성전자는 2286930억 원의 매출을 올려 GDP16%였고 현대차(873080억원)6.1% 정도였다.

시가총액으로 봐도 한국 경제에서 두 기업의 비중은 상당하다. 14331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69392억 원, 현대차는 55691억 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중 각각 14.97%, 4.19%를 차지했다.

이렇게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쌍두마차가 되었다. 기아차의 2013년 매출액은 47조원이었기 때문에 기아차 매출을 현대차 매출에 합칠 경우 더욱 그러하다. 현대기아차를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 만든 정몽구 회장에게 남은 과제는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에게 성공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하는 것과 현대기아차그룹 구성원에게 도요타를 이기고 세계 제일의 자동차 회사를 만들겠다는 굳은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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