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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가속…세계의 중심 아시아로 이동

[미래전략가 박경식의 미래 대예측(5)] 미래를 알면, 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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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새 바이오 기술 등장


기후변화 최대 산업으로 부상


메가트렌드로 직업 부침 파악


[글로벌이코노믹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아프리카의 ‘누’라는 동물은 비 냄새를 맡는 능력이 뛰어난 동물로 비를 따라 가다가 초지를 찾아낸다. 우리도 ‘누’처럼 미래변화의 냄새를 맡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새롭고 낯선 것이 나타나면, 그것이 미래의 단초인지, 징후나 암시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리더라면 미래신호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스위스 소도시 다보스에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전 세계 25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인 제45차 연차총회가 열렸다. 이번 2015다보스포럼은 '새로운 글로벌 상황(The New Global Context)'을 주제로 경제성장과 사회적 통합, 고용과 인적자본, 환경과 자원 고갈, 인터넷의 미래, 범죄와 부정부패 방지 등 10대 과제를 놓고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다보스를 지배한 7가지 의제는 지정학적 위기 해결, 기후변화의 영향, 전염병과 건강, 혁신과 산업, 성장과 안정, 양적 완화, 불평등, 석유 등의 주제로 280개 세션이 열렸다.

개막 전날 열린 환영행사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우리는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기 모였다”면서 “그 해결책을 혼자만 누릴 것이 아니라 다함께 공유하자”고 강조했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 미래가 변화하고 있음을 간파해야 하는데 그것이 곧 미래 메가트렌드(Mega Trend)다. 메가트렌드에는 소멸산업이 있고 크게 부상하는 산업이 있으며, 소멸하는 직업과 부상하는 직업이 있다. 그래서 미래를 알면 돈이 보인다.

‘유엔미래포럼’에서 말하는 미래 메가트렌드는, 에이징(저출산고령화), 바이오혁명, 기후변화, 디지털라이프, 교육혁명, 여성성 강화, 글로벌화, 건강보건복지, 인터넷 혁명, 일자리 소멸 등 10가지다. 이 하나하나마다 소멸산업과 부상하는 산업, 소멸직업과 부상하는 직업을 암시하고 있다.

▲기후변화는미래메가트렌드중가장중요한요소중하나다.기후변화와관련한산업이급부상하고새로운직업이탄생할것으로보인다.이미지 확대보기
▲기후변화는미래메가트렌드중가장중요한요소중하나다.기후변화와관련한산업이급부상하고새로운직업이탄생할것으로보인다.
(1)저출산 고령화는 가장 중요한 메가트렌드다. 선진국들과 백인들의 쇠락을 의미하며,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함을 뜻하기도 한다. 우리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국의 출산율은 2013년 1.19명이며, 평균수명은 83세(여성), 79세(남성)다. 통계청이 2012년 3월 발표한 ‘2011년 국가사회지표’를 보면, 많은 미래변화의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1991년부터 20년간 학생수는 평균 24%감소했고, 특히 초등학생수는 34%가 감소했으며, 고령자 의료비 비중은 31.6%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징으로 인한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는 곧 소비주체의 감소를 의미하고 이는 다시 소비시장의 감소를 불러 산업계의 활력이 감소하고, 경제의 침체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2)바이오 혁명은 기술의 발전과 고령화로 인해 새로운 바이오 기술의 등장을 필요로 하며, 이에 따라 나노(N), 바이오(B), 인포(I), 코그노(C) 등 NBIC기술의 등장을 암시한다. 그에 따라 인간은 2030년에는 드디어 평균수명 120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기후변화는 지구의 지속가능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비임과 동시에 가장 큰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다. 지구온난화, 물부족, 식량부족, 에너지부족, 탄소저감 등을 해결하기 위한 무수히 많은 산업이 등장하여 떠오르게 되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게 된다. 미래에는 기후변화가 최대의 산업으로 등장하며, 지구촌 인구의 절반은 기후에너지산업에서 종사하게 될 것이다.

(4)디지털 혁명은 컴퓨터의 힘은 2년마다 배가되고 있으며 2세대 양자컴퓨터가 10년 안에 등장할 것이다. 또 인공지능도 크게 발달하여 일상과제를 자동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디지털 기술진보로 인간의 삶을 온라인에서 가상세계로 이동된다. 10년 내에 사람들은 업무, 쇼핑, 수업 그 밖의 대부분의 일을 모니터속의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처럼 정보기술의 발전이 경제, 시장,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현존하는 산업들에 위기가 오지만 동시에 그것은 큰 기회이기도 하다.

(5)교육혁명은 2030년에는 현존 대학의 절반이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의 예측과 같이 수백년 동안 이어져온 교육시스템이 이제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즉 지금까지의 교육이 미래사회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교육, 사이버교육, 평생교육, 무료교육 등 혁명적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6)여성성 강화는 모든 것의 중심이 이제 여성으로 옮겨감을 뜻한다. 즉 지갑의 힘이 여성에게 있어, 여성이 결정하고, 여상이 절약하고, 여성이 소비하고, 여성이 룰을 만드는 등 힘의 원천이 남성에서 여성에게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래서 미래에 가장 큰 시장은 중국도, 인도도, 인터넷도 아닌 여성이란 것이다.

▲2015다보스포럼이열린호텔에한국홍보전문가서경덕교수가동해광고를올려화제가되었다.이미지 확대보기
▲2015다보스포럼이열린호텔에한국홍보전문가서경덕교수가동해광고를올려화제가되었다.
(7)글로벌화는 미래의 주역인 Y세대(1982년~2001년생)들은 이미 국제화와 이동성이 강화되어 있으며, 기후변화문제 등 공통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정부, 세계단일통화 등의 움직임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지난 2013~2014년 세상에 크게 관심을 끌었던 화폐인 비트 코인은 변화의 징후로 보인다.

(8)건강보건복지는 지구촌 인류의 고령화가 심각해지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사전에 하도록 경고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가구 의료비 중에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의료비 비중이 31.6%이고, 그중 75세 이상에 대한 비중은 39.6%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분야의 무수히 많은 산업과 직업이 부상하게 될 것이다.

(9)인터넷 혁명은 현재 72억의 인구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20억 명으로, 그들이 만드는 정보는 유튜브에 1분당 340만개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지만, 구글과 페이스 북이 추진하는 무료 인터넷 보급 프로젝트가 끝나면, 2025년에는 지구촌 인구 80억 명 중 인터넷 사용자가 70억 명이 되어 새로운 인터넷 문명세계에 50억 명이 진입한다. 그러면 소셜 네트워크는 더욱 융성해지며, 소셜 미디어, 인터넷 쇼핑, 정보의 홍수로 인해 새로운 산업이 크게 부상하게 될 것이다.

(10)일자리 소멸은 미래에는 점점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즉, 로봇, 인터넷, 3차원(3D) 프린터, 드론 등으로 현재의 직업이 대부분 사라지고, 미래에는 1인 기업, 1인 제조업, 1인 회사,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이 새로운 기업형태로 등장하게 된다. 이와 같이 미래 메가트렌드를 보면 미래에 부상하는 산업을 알 수 있고, 미래에 부상하는 직업을 알 수 있게 된다. 그에 따라 부의 재편이 일어나게 되고, 새로운 엄청난 부의 기회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 사람이 멀리 보지 아니하면, 결코 사업이나 학문을 이루기 어렵다 -


/글로벌이코노믹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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