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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똘똘한 한 채’ 인기...외지인 서울 원정 투자 '급증'

2월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 증가...전월 대비 48.56%↑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집값 상승 기대감 반영
9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1193건으로 전월 대비 48.56%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9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1193건으로 전월 대비 48.56%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자 안정적 투자처로 인식되는 강남권 아파트로 외지인의 원정 투자가 몰려 들어서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1193건으로 매입 비중 25.1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48.56% 증가한 수치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지난해 8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 2월 들어 처음으로 반등했다.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서울 원정 투자가 증가했던 지난 2023년(24.5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소강 상태를 보이던 서울 원정 투자가 다시 들썩인 것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집값의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주요 지역 ‘똘똘한 한 채’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서울 지역 중에서도 외지인의 유입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지난 2월 기준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송파구(92건)였다. 강남구(86건)와 서초구(65건)도 외지인 매입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매입 비중을 기준으로 강남구의 외지인 매입 비중은 25.98%, 서초구는 25.79%로 나타났다.

다만 송파구는 서울 지역 내에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매가 다른 지역구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며 외지인의 비중이 23.68%로 다소 낮아졌다.

이외에도 △강동구(80건·25.16%) △노원구(80건·25.48%) △성동구(68건·24.29%) △강서구(65건·29.68%) △마포구(64건·28.19%)도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높았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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