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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양달희 김다솜, 연민정 이유리 뺨치는 역대급 악녀 등극…비키정 전수경, 저주인형 반전(종합)

손창민x변정수x손여은, 김수미 생존에 충격
지난 7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양달희(김다솜)는 사군자(김수미)를 빼돌리는 연민정(이유리)에게 꼼짝 없이 당했고 구필모(손창민)는 사군자가 살아있다고 밝히는 구세준(조윤우)과 설기찬(이지훈)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사진=S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양달희(김다솜)는 사군자(김수미)를 빼돌리는 연민정(이유리)에게 꼼짝 없이 당했고 구필모(손창민)는 사군자가 살아있다고 밝히는 구세준(조윤우)과 설기찬(이지훈)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사진=S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양달희 역의 김다솜이 '왔다 장보리' 연민정 뺨치는 역대급 악녀로 등극했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연출 최영훈, 극본 김순옥) 61~64회에서는 양달희(김다솜 분)가 역대급 악녀로 꼽히는 연민정(이유리 분)과 대결을 펼치는 그야말로 역대급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양달희는 구세경(손여은 분)의 시한부 삶을 파악해 악용했다. 양달희는 추태수(박광현 분)를 통해 구세경의 비자금 장부를 확보해 구필모(손창민 분)를 압박했다. 달희는 집 문패는 이계화(양정아 분) 이름으로 달고 자신은 루비화장품 본부장으로 복직시켜 주지 않으면 기사를 터트리겠다고 구필모를 협박했다.

또 양달희는 요양원에 누워있는 사군자(김수미 분)를 완전히 처리할 계획을 세웠다. 새벽에 의료진 복장을 하고 사군자 병실로 잠입한 양달희는 "안녕히 가세요, 할머니! 이번 생에선 이제 그만 만나죠!"라고 독하게 말하며 링거액에 정체불명의 약을 투여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양달희는 이불 속에서 저주인형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저주인형 옆에는 '아이윌비 백(I'll be back.) 10월 14일에 만나. 양달희'라는 글이 놓여 있어 비키 정(전수경 분)의 짓임을 암시했다. 10월 14일은 마지막회가 방영되는 날로 김순옥 작가의 기지가 돋보였다.

한편, 민들레(장서희 분)와 구필순(변정수 분)은 구세준이 구필모 회장의 친아들임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구필순과 민들레는 오비서(서범석 분)에게 구세준(조윤우 분)과 친자불일치 서류를 보여줬다. 구필순은 "완전 속았네. 속았어. 미쓰 리 사악한 년"이라며 혀를 찼다.

민들레는 오비서에게 "당신 그동안 미쓰리한데 이용당한 거야. 세준이가 당신 아들이라고 해야 이용할 수 있으니까"라고 진실을 밝혔다. 세준이가 친 아들인줄 알고 28년 동안 온갖 설거지를 해 준 오비서는 이계화의 차명계좌를 차단해 돈줄을 완전히 막았다. 이계화는 "오비서 니가 감히 날 배신해!"라며 이를 갈았다.

한편, 구세경과 김은향(오윤아 분)은 15년 전 숨겨진 인연이 밝혀졌다. 산길에서 지갑을 잃은 은향은 구세경이 탄 차에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구세경이 거절하자 은향은 돈이라도 빌려달라고 매달렸다. 은향은 구세경이 준 돈으로 산길을 벗어났고 나중에 알고 보니 산사태가 나 그때 빠져나오지 못 했으면 죽을 뻔 했다는 것을 알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구세경은 모친 이름으로 은향에게 돈을 빌려줬다. 은향과 세경은 서로가 몰랐던 이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감격했다. 세경은 '그때 김은향 그냥 태워줄 것. 그랬으면 내 인생에 친구 하나는 있었을텐데'라고 혼잣말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필모는 민들레로부터 딸 구세경이 암에 걸린 것을 전해듣 충격을 받았다. 구필모는 암세포가 급격히 진행되고 구세경 암 조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루비 화장품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고를 받고 절망했다.

구세준은 본부장으로 돌아온 양달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구세준은 구필모에게 "세후(설기찬, 이지훈 분) 형 외면하고 누나까지 내 쫓고 고작 불러들인 게 양달희에요?"라고 화를 냈다.분노한 구세준은 설기찬에게 "우리 공룡그룹 날려버리자"고 전화를 걸었다.

한편, 사군자 병실에서 본 저주인형을 떠올린 양달희는 '진짜 비키 정인가?'라며 확인하러 갔다. 달희는 눈앞에서 사군자를 구급차로 옮기는 것을 보고 뒤쫓았다. '분명 사군자였어. 할머니가 확실해. 어디로 빼돌리는 거지'라며 따라가던 양달희는 구급차를 박았다. 하지만 뒤따라오던 연민정(이유리 분)이 양달희 차를 들이 막고 막아섰다.
연민정은 양달희를 차에서 끌어내려 몸싸움을 벌였다. 연민정은 "야 이 구역의 미친 애가 너야? 너 미국에서 사고치고, 교통사고 내서 여럿 죽였지? 재벌 남자 꼬셔서 결혼했는데, 할머니도 죽이고" 등등 양달희의 악행을 줄줄이 쏟아냈다. 양달희는 "보상을 해 줄테니 찌그러져 있어"라고 했으나 연민정을 당할 수가 없었다.

사실 연민정은 양달희와 싸우는 동안 몰래 구급차에서 사군자를 빼돌렸다. 연민정은 "적어도 난 내 이름 하나는 안 속였어"라고 쏘아 붙인 뒤 마지막으로 "양달희. 앞으로 운전 똑바로 해라. 개 베이비"라며 사라졌다. '개 베이비'는 평소 사군자가 즐겨 한던 말로 양달희는 그제서야 연민정이 사군자를 빼돌린 것을 알아챘다.

이후 연민정은 금회장(김명수 분)에게 전화로 "지금 양달희 잘 따돌리고 할머니 모시고 그리 가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구필모는 딸 구세경까지 암에 골리자 루비화장품 피해자들앞에 고개 숙여 사죄했다.

구세경은 설기찬에게 "이번 일은 전부 내가 꾸민 것"이라며 "너무 멀리가지 말고 멈춰"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설기찬은 "내가 멈추라고 할 때 멈췄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구세경과 설전을 벌였다. 그 때 구세준이 나타나 "양달희랑 엄마가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해"라며 세경에게 "할머니 살아 계셔"라고 밝혔다. 구세경은 사군자가 살아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구필모를 협박한 양달희와 이계회는 마침내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구필모는 양달희와 이계화에게 집을 넘기고 자녀들에게 너무 매정하다고 이별을 선언한 민들레가 돌아온 것도 거절하고 짐을 싸서 나가려했다.

하지만 구세경, 설기찬, 구세준이 나타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짐을 싼 구필모가 "집을 버렸다"고 하자 구세경은 "이 집은 엄마와 할머니 추억이 깃든 집이다. 아버지 혼자 가세요. 우리가 이집 지킬거니까"라고 쏘아 붙였다.

이후 구세준은 친엄마인 이계화에게 "아줌마. 이 집이 무섭지도 않아. 여기서 할머니 죽였잖아"라고 소리쳤다. 양달희가 "세준씨 어떻게 어머니께 그런 말을 해요"라고 가로막자 세준은 "양달희. 공범이라고 감싸주는 거야? 너 공범이잖아"라고 쏘아 붙였다. 구세준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할머니를 방치시킨게 바로 양달희다"라고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양달희가 "언제까지 돌아가신 할머니 얘기 할거예요?"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설기찬이 "너 왜 모른척해. 할머니 살아 계시잖아"라고 소리쳤다.

구필모와 구필순은 사군자가 살아있다는 소리에 충격을 받았다. 구필모가 "정말 어머니가 살아 있어? 지금 어디 계시냐?"라고 묻자 설기찬이 "곧 오실겁니다"라고 대답함과 동시에 딩동 벨이 울리며 엔딩을 맞았다.

이날 김다솜은 '왔다 장보리'를 통해 국민 악녀로 등극한 연민정 이유리에 버금가는 악행을 마지막까지 벌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 마지막회는 오는 14일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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