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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0월 숨고르기 후 12월 금리 인상' 유력…전문가 93% 동결 전망

전문가 76% "12월 인상 재개"…내년에도 2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 무게
견고한 경제 성장 속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국채 금리 5% 고착화 우려
이란 전쟁·AI 버블·선거 불확실성 '3대 뇌관'…경기 침체 확률은 26%로 낮아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핵심 포인트]

○ 10월 동결 후 12월 인상 유력: CNBC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93%가 10월 금리 동결을, 76%는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 성장세 지속 및 인플레이션 고착: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잠재 성장률을 웃돌고 있으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 주요 시장 리스크: 지정학적 불안(이란 전쟁), AI 거품 붕괴 위험, 미 의회 선거에 따른 법적 공방 및 정책 불확실성이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10월은 '동결' 대세…12월 인상 재개 관측 우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경제 전반의 견고한 성장세와 여전한 물가 압력으로 인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가 펀드매니저, 전략가, 경제학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연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가 이번 주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76%는 차기 회의인 12월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내년에도 연준이 평균 2차례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제너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리처드 번스타인 글로벌 거시 투자 책임자는 "명목 GDP 성장률이 6~8%에 달하고 인플레이션 선행 지표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주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설문 응답자의 30%는 이번 회의에서 즉각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최소 2명의 연준 의결권 위원이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내다봤다.

잠재 성장률 웃도는 경기…침체 확률은 26%로 하락


고물가와 고유가, 추가 금리 인상 예고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미국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설문 응답자들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잠재 성장률(2.2%)을 상회하는 2.4%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기 침체 발생 위험 역시 지난 조사(29%)보다 소폭 낮아진 26%로 평가됐다.

고용과 물가 지표도 점진적인 안정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실업률은 올해 4.2%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7년 4.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월 3.7%에서 내년 2.6%까지 유의미하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의 경우 S&P 500 지수의 올해 전망치는 7,600선 부근을 기록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종전 8,274에서 8,033으로 하향 조정돼 눈높이가 다소 낮아졌다.

고유가·정부 부채로 고금리 장기화…'이란 전쟁·선거'가 변수

채권 시장에서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올해 5%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수보드 쿠마르 앤 어소시에이츠의 수보드 쿠마르 사장은 "에너지와 무역 압력에 따른 인플레이션 고착화로 국채 금리 5% 돌파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새로운 정상 범위"라고 진단했다. 금리 상승 요인으로는 정부 부채 증가(50%)와 AI 투자 부채(13%) 등 대규모 공급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시장 전문가들이 꼽은 최대 위험 요소는 이란 전쟁 지속과 인공지능(AI) 거품 붕괴였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쟁 격화, 실질 임금 하락, 금리 상승 속에 AI 중심의 주식 시장은 불안정해 보인다"며 신중한 통화 정책을 주문했다.

다가오는 미 의회 선거 역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응답자의 63%는 의회 장악을 둘러싼 법적 소송 가능성 등 선거 불확실성 장기화가 시장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의회 권력 지형에 대해서는 과반이 민주당의 상·하원 전면 장악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으며, 응답자의 41%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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