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 주시…인플레·재정 압박 속 정책 불확실성 증폭
30년물 금리 한때 2007년 후 최고치…재무부 바이백 효과도 단기에 그쳐
5월 취임 후 향후 경로 함구…시장 달랠 명확한 정책 가이던스 제시 관건
30년물 금리 한때 2007년 후 최고치…재무부 바이백 효과도 단기에 그쳐
5월 취임 후 향후 경로 함구…시장 달랠 명확한 정책 가이던스 제시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눈덩이처럼 불어난 미국 국가 부채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워시 의장이 명확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장기채 매도세가 한층 심화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장기 국채 가격은 가파른 하락 압력을 받았다. 채권 매도세가 이어지며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한때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 재무부가 국채 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2배로 확대하겠다는 완화책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효과 역시 단기에 그쳤다.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오는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워시 의장이 내놓을 발언의 무게감은 한층 커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웃도는 물가 상승 압력과 40조 달러를 돌파한 미 정부의 재정 적자 문제에 연준이 어떻게 대응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시 의장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금리 경로와 경제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직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그의 공식 석상 발언이 대규모 채권 매도세를 촉발했던 만큼, 시장의 민감도는 극에 달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워시 의장이 모호한 태도를 보일 경우 장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워시 의장이 이번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견해를 구체화하고 기간 프리미엄(장기 채권 보유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을 낮추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잭슨홀 연설에 앞서 26일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통해 물가 압력의 지속 여부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