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40조원 규모 매입·소각 결정에 글로벌 IB 잇단 호평
이미지 확대보기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규모 주주환원과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가 실적과 주주환원 규모를 고려하면 여전히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 470만원을 유지했다.
CW 정 노무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으며 11월 19일 이전에 조기 완료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가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각각 3.8배와 2.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현 주가를 '심각한 저평가' 상태로 진단했다.
특히 AI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과 장기 계약을 통한 사업 위험의 구조적 축소, 상당한 규모의 주주환원이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현재 주가는 주식을 추가로 매집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다른 글로벌 IB들도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JP모건은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한 데 주목했다. JP모건은 "중기적으로 주가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를 권고했다. 또 SK하이닉스가 내년까지 최소 180조원의 추가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도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신호'로 평가했다. SK하이닉스 미국 예탁증서(ADR)에 대한 목표주가도 300달러로 유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4000만원으로, 지난 18일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기로 했던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50% 이상'으로 변경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적인 주주환원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주가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