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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EU 통상장벽 대응…탄소저감강판으로 유럽 공략

WRC 그리스 랠리 연계 고객사 간담회 개최
TRQ·CBAM 대응 역량 공유…공급 안정성 강조
현대제철과 글로벌 고객사 임직원들이 '커스터머스 데이'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과 글로벌 고객사 임직원들이 '커스터머스 데이'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유럽연합(EU)의 철강 통상 규제 강화에 맞춰 공급 안정성과 탄소정보 관리 역량을 앞세우고, 탄소저감강판과 3세대 자동차강판 등 전략 제품의 현지 수요 확대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30일 최근 세계랠리선수권대회(WRC) 그리스 랠리 기간 유럽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커스터머스 데이(Customers Day)'를 열고 고객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강판 공급 안정성과 EU 관세율할당(TRQ),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역량을 설명했다. 탄소저감강판과 3세대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의 기술력도 알리며 현지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먼저 지난 7월부터 새롭게 적용된 EU 철강 TRQ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공유했다. 글로벌 통상 규제 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고객사의 주요 물량을 최우선으로 배정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현대제철은 안정적인 자동차강판 공급을 통해 유럽 고객사들이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공급뿐 아니라 규제 대응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 지원까지 제공해 고객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올해부터 본격화된 CBAM 대응과 관련해서는 자체 탄소정보 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제품별 탄소배출 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적용한 탄소저감강판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해 제품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면서 자동차강판에 필요한 품질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의 탄소저감강판은 원재료 채굴부터 공장에서 제품을 제조해 출고하기 전까지의 전 과정인 크레이들 투 게이트(Cradle to Gate)를 기준으로 자사 고로재보다 탄소배출량을 20% 이상 낮춘 제품이다. 제품의 사용과 폐기 단계는 탄소배출량 산정 범위에서 제외된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높은 강도와 성형성을 갖춘 3세대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강종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차량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요구하는 만큼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당사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능동적인 통상 규제 대응 역량을 알리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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