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 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계약… 2030년 상반기까지 건조 및 인도 예정
JP모건, 한·중 조선소에 VLCC 10척·총 13억 달러 투입… 노후 유조선 교체 전술 가동
한화오션, 올해 46억 1천만 달러·27척 수주 잭팟… VLCC만 17척 쓸어 담으며 시장 지배
JP모건, 한·중 조선소에 VLCC 10척·총 13억 달러 투입… 노후 유조선 교체 전술 가동
한화오션, 올해 46억 1천만 달러·27척 수주 잭팟… VLCC만 17척 쓸어 담으며 시장 지배
이미지 확대보기그리스 선주들과 중국 조선소들이 물량을 싹쓸이하는 치열한 패권전속에서 미국 최대 금융 자본이 한국 조선업의 압도적인 기술 수율과 신뢰성에 프리미엄 배수를 부여하며 대형 동맹을 맺은 것이다.
7월 17일(현지시각) 글로벌 해운·조선 전문 매체 스플래시247(Splash247) 보도와 글로벌 해사 가치사슬 분석 내용을 보면, 한화오션이 최근 북미 지역 선주와 체결했다고 공시한 3,943억 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신조 계약의 실제 배후 소유주가 JP모건의 해양 투자 플랫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32만 DWT(재화중량톤수)급 2척 쌍으로, 척당 가격은 약 1억 3,250만 달러 수준에 책정됐으며 오는 2030년 3월 말까지 인도될 가이드라인이다.
월가 자본의 해양 인프라 독식… JP모건, VLCC에만 13억 달러 장전
조선 및 투자은행(IB)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노후화된 유조선 선대를 고효율 친환경 선박으로 전격 교체하려는 JP모건의 거대한 해운 자강론 시나리오와 맞물려 있다.
이번 한화오션 발주 물량을 포함해 JP모건이 추진 중인 글로벌 VLCC 신조선 프로그램은 한국과 중국의 핵심 조선소를 통틀어 총 10척에 달하며, 여기에 투입된 총 자본 지출액만 무려 13억 달러(한화 약 2조 500억 원)에 육박한다.
앞서 JP모건이 지원하는 투자 기관들은 지난 4월에도 중국 다롄조선소(DSIC)에 30만 7,000 DWT급 VLCC 2척을 척당 1억 2,300만 달러에 확정 예약하고 추가 옵션 2척을 확보하는 등 위안화 공급망 진역에도 자본 닻을 내린 바 있다.
월가 대출 기관들은 비단 원유 유조선에만 머물지 않고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 초대형 가스선(VLGC), 수에즈맥스(Suezmax) 탱커를 아우르는 자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해양 물류 자산에 대한 노출(익스포저)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상반기 46억 달러 독식… 특수선·상선 싹쓸이로 선두 수성
한화그룹이 미국 필라델피아 네이비 야드 조선소를 인수하며 북미 방산 펜스 내부로 진입한 데 이어, 한국 본토의 한화오션 역시 역대급 수주 행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조선 주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46억 1,000만 달러 규모, 27척의 선박 주문 장부를 완벽히 채웠다.
세부 선종별로는 지정학적 에너지 안보 쇼크로 몸값이 뛴 VLCC가 17척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6척, 차세대 친환경 연료 수송선인 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3척, 해상 풍력 터빈 설치선(WTIV) 1척 등이 포함됐다.
한국 조선 진영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프리미엄 해양 모빌리티 엔진의 독점적 수율을 무기 삼아 글로벌 거대 자본을 흡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글로벌 핵심 산업 인프라가 자강론적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면 속에서 터져 나온 JP모건의 이번 한화오션 VLCC 대량 발주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에너지 수송 선복량 추이와 원유 유조선 운임 흐름을 결정할 금융·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