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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즈푸 AI, 시가총액 1조 홍콩달러 첫 돌파… ‘GLM-5.2’ 쇼크에 주가 42% 폭등

장외주식시장서 ‘지식아틀라스 기술’로 거래… 최첨단 코딩 능력 입증하며 투자 심리 올인
‘100만 토큰 창’ 장착한 오픈소스 역작, ‘코드 아레나’ 프론트엔드서 글로벌 2위 기염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턱밑 추격… 일론 머스크의 ‘중국 AI 한계론’ 단숨에 뒤집어
인공지능 기업지푸 AI가 2026년 1월 8일 중국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 기업지푸 AI가 2026년 1월 8일 중국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맹주이자 ‘AI 호랑이’로 불리는 즈푸 AI가 자국 대형언어모델(LLM)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홍콩달러(약 196조 원)' 고지를 전격 돌파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 구도에 정면 도전장을 던진 최첨단 오픈소스 모델의 사상 최대 스펙이 공개되자, 글로벌 거대 자본이 중국계 AI 자립 노선에 폭발적인 낙관론을 쏟아부은 결과다.

2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홍콩 증시 자료에 따르면, 홍콩거래소에서 ‘지식아틀라스 기술(Knowledge Atlas Technology)’이라는 거래명으로 상장된 즈푸 AI의 주가는 이날 오전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무려 42%까지 수직 폭등하며 주당 2,980홍콩달러라는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즈푸 AI는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한국 삼성전자와 미국 오라클의 틱톡 지분 인수 등으로 불붙은 아시아 기술주 랠리의 최대 수혜주로 우뚝 섰다.

‘100만 토큰’ 장착한 오픈소스 역작… 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 5’ 턱밑 추격


이번 역대급 주가 폭발의 도화선은 지난주 즈푸 AI가 전격 출시한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 ‘GLM-5.2’의 경이적인 벤처 성능 지표다.

MIT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가차 없이 무료 공개된 이 모델은 기존 버전보다 대폭 확장된 ‘100만 토큰 규모의 대형 컨텍스트 창’을 구현해 내며 하이테크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전 세계 AI 모델들의 코딩 및 에이전트 자립 수행 능력을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공인 지표인 ‘코드 아레나(Code Arena) 프론트엔드 웹 개발 작업’ 부문에서 GLM-5.2는 월요일 기준 당당히 전 세계 2위 자리를 꿰찼다.

현존하는 최고 권위의 모델이자 미국 앤트로픽(Anthropic)의 플래그십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의 바로 턱밑까지 쫓아온 것이다.

제프리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분석가들은 "중국계 자체 AI 모델이 글로벌 최고 권위의 3대 인텔리전스 인덱스 상위권에 이처럼 노골적으로 진입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서방의 기술 독점이 완벽히 깨졌다고 진단했다.

“내년 1분기에나 잡는다” 일론 머스크 호언장담… 탕제 창립자 “그렇게 오래 안 걸려” 맞불


이번 대성공은 글로벌 테크 거물들과의 막전막후 신경전 속에서 증명되어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하고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진행된 기술 대화에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중국계 인공지능 모델들이 미국의 클로드 페이블 5 수준과 맞먹으려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2027년) 1분기는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의 AI 기술 추격 속도를 다소 평가절하하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 발언이 전파를 타자마자 즈푸 AI의 공동 창립자인 탕제(Tang Jie) 칭화대 교수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우리가 서방을 따라잡는 데는 머스크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으로 맞불을 놓았고, 불과 며칠 만에 코드 아레나 2위라는 실측 지표로 이를 완벽히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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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와 글로벌 VC 분석가들은 즈푸 AI의 이번 대폭발이 단순한 테마성 거품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즈푸 AI는 GLM-5.2 출시와 함께 인간의 지능과 코딩 레이아웃 심미성을Simulate(모사)한 자체 에이전트 도구 ‘ZCode 3.0’을 동시 출격시켰으며, 기존 무료 티어 외에 유료 상업용 등급(티어) 체제를 전격 정착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전 세계 AI 생태계가 천문학적인 돈을 퍼붓던 ‘사용자 보조금 치킨게임 단계’에서 완벽히 벗어나, 스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업적 지속 가능성 단계’로 체질을 개선했음을 시사하는 위대한 이정표"라고 극찬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즈푸 AI의 주가매출비율(PSR)이 미국 오픈AI나 앤트로픽 등 비상장 경쟁사에 비해 과도하게 과열되어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촘촘한 엔비디아 반도체 차단 벽을 우회해 자국산 칩 가동fp8 최적화를 이뤄내고, 기니 시만두 철광석 장악을 통한 철강 국산화나 수중 데이터센터 가동 등 거대한 친환경 ‘에코 테크’ 동맹을 등에 업은 중국계 지능형 자본의 확장성은 가로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됐다.

몸값 1조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상장 타이밍을 조율 중인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함께, 홍콩 증시의 구원투수가 된 즈푸 AI가 아시아 인공지능 자본시장의 권력 지도를 급격히 재편해 가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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