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스페이스X IPO에 머스크 측근들도 대박

밸러 지분 966억달러…쇼트웰도 24억달러
초기 투자자·핵심 임원 억만장자 대열 합류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흥행으로 초기 투자자와 핵심 임원들의 지분 가치가 급등하며 억만장자 주주가 잇따라 탄생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흥행으로 초기 투자자와 핵심 임원들의 지분 가치가 급등하며 억만장자 주주가 잇따라 탄생했다. 사진=챗GPT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흥행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뿐 아니라 초기 투자자와 핵심 임원들도 대규모 지분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위성·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스페이스X 성장 기대가 회사 안팎의 장기 주주들을 억만장자 대열에 올려놓은 셈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 상장 이후 회사 주요 주주 가운데 지분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5330억원)를 넘는 인물이 다수 확인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주 주당 135달러(약 20만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증시에 데뷔했다. 이후 주가는 최근 며칠간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37%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4300억달러(약 3725조원)로 집계됐다.

가장 큰 평가이익을 거둔 주주는 밸러에쿼티파트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밸러의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약 966억달러(약 148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대부분은 밸러 고객들이 보유한 지분이다.

밸러 창업자 겸 CEO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는 머스크의 오랜 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현재 스페이스X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과거 테슬라 이사회에도 몸담았다. 머스크와는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인물로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효율화 조직 활동에도 함께 관여했다.

페이팔 공동창업자 출신 루크 노섹도 스페이스X IPO의 대표적 수혜자다. 노섹은 지난 2008년부터 스페이스X 이사회에 참여해온 장기 주주로 보유 지분 가치는 63억달러(약 9조7000억원)로 평가됐다. 그는 피터 틸과 함께 벤처캐피털 파운더스펀드를 공동 설립했고 이후 기가펀드도 세웠다.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지분 가치도 24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달했다. 쇼트웰은 머스크가 초기에 영입한 핵심 인물로 스페이스X의 일상적 경영과 사업 운영을 총괄해왔다.

전직 스페이스X 엔지니어는 CNBC와 인터뷰에서 쇼트웰에 대해 “머스크가 비전을 제시한다면 쇼트웰은 그것이 실제로 실행되도록 만드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쇼트웰이 고객 미팅과 계약 체결, 사업 운영을 책임지며 스페이스X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억만장자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지분 가치는 12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추산됐다. 존슨은 2011년 스페이스X에 합류해 회사의 장기 재무 전략과 재무 운영을 맡아왔다. 스페이스X 합류 전에는 브로드컴과 마인드스피드테크놀로지스 등 반도체 기업에서 일했다.

스페이스X IPO는 회사 안팎에서 수천 명의 신규 백만장자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상장 초기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주가가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공모가 대비 상승 폭이 여전히 큰 만큼 장기 투자자와 초기 임직원들의 평가이익은 막대한 수준이다.

이번 상장은 머스크 개인의 부를 키운 사건을 넘어 스페이스X를 오랫동안 떠받쳐온 투자자와 운영진에게도 초대형 보상을 안긴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