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쏠림 벗어난 외국인 자금, LG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 코스피 8600선 돌파
6월 5일 젠슨 황-구광모 첫 회담 주목… 로봇·스마트팩토리 협력 가시화 전망
6월 5일 젠슨 황-구광모 첫 회담 주목… 로봇·스마트팩토리 협력 가시화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첫 공식 회담을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일 LG전자는 이틀 연속 상한가(30%)를 기록했다.
이날 LG전자 외에도 LG CNS가 장중 29%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LG는 26%, LG이노텍은 23%, LG유플러스는 17% 각각 오르는 등 그룹 계열사 전반이 동반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와 LG그룹주 급등이 맞물리면서 8500선과 8600선을 동시에 돌파하며 8585.38포인트까지 올랐다.
"로봇의 챗GPT 순간"… 젠슨 황, 한국 파트너 총집결 예고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연례 AI 행사 'GTC 타이베이 2026'(6월 1∼4일) 일정을 마친 직후 한국을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5일 회동하는 일정이 확정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난해 방한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차세대 AI 칩 개발 조율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은 핵심 의제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이번 젠슨 황-구광모 회동의 초점은 AI와 로봇·차량·공장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 맞춰져 있다.
구광모 회장과 젠슨 황 CEO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젠슨 황의 딸이자 엔비디아 수석이사인 매디슨 황(Madison Huang)이 LG의 가정용 로봇 'CLOiD'에 엔비디아 아이작(Isaac) 로봇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서 이어진 것이다.
LG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을 스마트홈 로봇 개발에 활용하고 있으며, 올 초 CES 2026에서는 로봇 구동장치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을 선보이며 피지컬 AI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LG전자의 인간형 로봇 'CLOiD' 역시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다.
NH투자증권 션 오(Shawn Oh) 한국 주식 부문 대표는 "이번 회동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협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LG AI 연구원의 생성형 AI 모델 'EXAONE',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및 로봇 감지 기술, LG유플러스의 AI 클라우드 사업까지 그룹 차원의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도체 쏠림 탈피… '피지컬 AI'가 새 투자판도 연다
업계에서는 이번 컴퓨텍스의 세 가지 핵심 관전 포인트로 피지컬 AI 확산, 신형 AI 칩 공개, AI 허브 주도권 경쟁을 꼽고 있다.
젠슨 황은 지난 3월 'GTC 2026'에서 디즈니·딥마인드와 공동 개발한 로봇 'Olaf'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새로운 기술과 비전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DB증권 강현기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한 국내 증시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하반기에 1만 포인트를 넘어 최대 1만 17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