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상회담 시작으로 베트남 순방 일정 본궤도
대한상의 중심 경제사절단 가동…공급망·에너지·인프라 협력 주목
대한상의 중심 경제사절단 가동…공급망·에너지·인프라 협력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22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인 21일(현지 시각)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순방국인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3박 4일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재외동포 오찬 간담회에 이어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 언론 발표,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3일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예정돼 있다.
이번 베트남 일정의 초점은 경제사절단 동행 자체보다 현지에서 어떤 협력 틀이 실제로 가동되느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베트남 일정을 맡아 비즈니스 포럼과 현지 정·재계 행사, 업무협약 체결 등을 주관하고, 최태원 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경제사절단도 인도·베트남 전체를 합쳐 200명 안팎으로 꾸려진 것으로 알려진 이번 순방이 상징적 방문이 아니라 실질 협력 확대를 겨냥한 경제외교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교역과 투자, 공급망 협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방문의 주요 의제에는 에너지와 글로벌 공급망, 핵심 광물, 인프라, 원전 협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2025년 946억 달러까지 늘어난 교역 규모를 2030년 15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베트남이 한국 기업의 핵심 생산거점이자 공급망 재편의 전략거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현지 원전, 신도시, 신공항, 고속철 등 대형 프로젝트 참여 논의까지 맞물리면서 협력 범위도 제조를 넘어 인프라 전반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재계는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와 핵심 광물 협력을 함께 묶어 다루는 점은 이번 순방이 단순한 의전성 방문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정부 간 협정과 기업 간 양해각서 체결 논의도 잇따를 가능성이 커 베트남 일정이 순방 후반부 실질 성과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는 23일 비즈니스 포럼을 전후해 어떤 문건과 합의가 나오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 일정이 시장 확대 가능성과 현지 접점을 확인하는 무대였다면 베트남에서는 이미 깔려 있는 생산과 공급망 기반 위에 실제 협력 성과를 더 얹는 작업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그룹들도 현지 제조와 에너지, 공급망, 미래 모빌리티 등 각자의 협력 접점을 점검하는 흐름에 힘을 싣고 있다. 베트남 일정은 순방의 마무리 국면이 아니라 정·재계가 함께 움직이며 실질 성과를 가늠하는 분수령에 가깝다는 평가다.
최유경·이지현·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