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선소와 결렬 후 韓 조선업계 경쟁력 입증”

시장 소식에 따르면 뉴쉬핑은 삼성중공업과 수에즈막스 탱커 2척을 2376억 원(1억6900만 달러) 규모로 발주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트레이드윈즈가 보도했다..
협상과 계약 결말
뉴쉬핑은 올해 초 중국 CSSC 청도·베이하이 조선소와 최대 4척 계약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맺었으나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아담 폴레미스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을 두루 살핀 뒤 삼성중공업과 손잡았다.
업계 중개업체들은 탱커 한 척당 가격을 약 8300만 달러(약 1160억 원)로 본다. 이는 최근 한국 조선소가 수주한 평균 단가 8700만 달러(약 1220억 원)보다 낮아 경쟁력이 있다. HD현대가 에발렌드(Evalend와 맺은 수에즈막스 계약 단가 8700만 달러와 비교해도 경제적 호응을 얻는다.
삼성중공업 성과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액을 50억 달러(약 7조 원)로 늘려 연간 목표 98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의 절반을 넘겼다. 올해 수주 선박은 LNG 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2척, 에탄 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해양 생산설비 1기로 총 27척이다.
“원유운반선 교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삼성중공업 관계자의 말처럼 국내외 협력을 통해 시장 변동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쉬핑 선대 개편
뉴쉬핑은 탱커와 벌크선 25척을 운영한다. 올해 폴레미스는 2003년 건조된 VLCC ‘뉴 티노스’와 ‘뉴 낙소스’를 각각 3700만 달러(약 520억 원)와 3300만 달러(약 464억 원)에 매각하는 한편, 중국 저우산 창홍조선소에서 건조된 신조 LR2 탱커 헤스페리아 타이드를 약 7000만 달러(약 984억 원)에 인수했다.
발주된 탱커 2척은 2028년 5월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