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예금 45.5억달러 증가 '대부분 차지'
거주자 외화예금 총잔액 1013억6000만 달러
日엔화예금 5.6억달러 늘어
中위안화예금은 1.9억달러 감소
거주자 외화예금 총잔액 1013억6000만 달러
日엔화예금 5.6억달러 늘어
中위안화예금은 1.9억달러 감소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한 달 전 보다 51억 달러 증가한 1013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들어 1월 21억4000만 달러 늘었지만, 2월(-49억1000만 달러)과 3월(-15억9000만 달러), 4월(-6억8000만 달러)까지 3개월 연속 줄었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은 5월 중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늘고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자금 일시 예치가 확대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평균 1444.31원에서 5월 1394.49원으로 한 달 새 3.4% 하락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잔액 855억4000만 달러)와 일본 엔화(84억3000만 달러)가 각각 45억4000만 달러, 5억6000만 달러 늘어 증가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 위안화(9억8000만 달러)는 1억9000만 달러 줄었고 유로화(50억9000만 달러)는 변동이 없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870억1000만 달러)이 46억 달러, 개인예금(143억5000만 달러)이 5억 달러 각각 늘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