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소명을 다하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그 어떤 말로도 갑자기 가족을 떠난 빈자리를 채울 수 없겠지만,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해군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초계기 탑승자들의 순직 소식이 알려지자 경기 안산문화광장 유세 시작 전 묵념한 뒤 "여러 가지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다가 불행한 일을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군과 소방 당국은 승무원과 주민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신속한 구조와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우리 군의 대잠 작전을 비롯한 대북감시태세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포항공항 인근 야산에 해군이 운용하는 P-3 초계기가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소령인 조종사 1명과 대위 1명, 부사관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군 당국은 현장에서 시신 2구를 수습해 신원 확인을 하는 한편, 나머지 탑승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추락 사고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추락한 P-3는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해 운용해온 미국산 대잠초계기로 록히드마틴이 개발해 1960년대 초부터 초기형인 P-3A가 생산됐고, 국내에는 성능 개량형인 P-3C 계열이 도입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