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각)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급등세를 기록한 주식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M7 빅테크가 큰 폭으로 뛰었고, 최근 부진했던 반도체 종목들도 급등했다.
기술주가 특히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407.63포인트(2.50%) 폭등한 1만6708.05로 올라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88.10포인트(1.67%) 급등한 5375.8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19.59포인트(1.07%) 뛴 3만9606.57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급락하며 30선 밑으로 떨어졌다.
VIX는 2.15포인트(7.03%) 급락해 28.42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이 하락했다. 낙폭은 각각 0.42%, 0.27%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 업종은 2.76% 급등했고, 유틸리티 업종은 0.41% 올랐다.
금융은 1.18% 뛰었고,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54%, 0.13% 올랐다.
산업은 1.25% 뛰었고, 소재업종은 0.02% 오르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각각 2%가 넘는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 업종은 2.92% 급등해 이날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2.27% 뛰었다.
M7 빅테크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테슬라는 장중 8% 넘게 급등하는 강세 속에 결국 12.77달러(5.37%) 급등한 250.74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3.82달러(3.86%) 급등한 102.71달러, 애플은 4.86달러(2.43%) 뛴 204.60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7.57달러(2.06%) 오른 374.3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9.99달러(4.00%) 급등한 520.27달러로 뛰어올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날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으로 애플에 5억 유로, 메타에 2억 유로 과징금을 물렸지만 이들은 전혀 충격을 받지 않았다.
엔비디아가 4% 오른 것을 비롯해 반도체 업체들도 이날 강세였다.
AMD는 4.13달러(4.79%) 급등한 90.39달러, 브로드컴은 7.33달러(4.32%) 뛴 176.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텔은 1.06달러(5.41%) 급등한 20.57달러로 뛰었다.
반도체 종목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6.25달러(3.75%) 급등한 173.07달러로 마감했다.
항공기 제작업체이자 방산업체인 보잉은 6% 급등했다. 분기 손실이 우려했던 것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된 덕이다.
보잉은 1분기에 매출 195억 달러, 주당손실 0.49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196억 달러 매출을 밑돌았지만 주당손실이 전망치 1.21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주가가 뛰었다.
보잉은 9.75달러(6.00%) 급등한 172.2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친 가정용 태양광 패널, 저장장치설치 업체 인페이즈 에너지는 8.31달러(15.55%) 폭락해 45.12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