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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예상 코스피 밴드 2380~2600포인트..."예상 리스크 요인 다 나왔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5월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는 가운데,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관세 정책 완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380~2600포인트로 예상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13.01포인트) 오른 2483.42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4월14일~4월18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08, 3.19%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기관 투자자 순매수세로 코스피 지수는 상승했다"며 "미·중 관세 전쟁은 예상보다 악화하고 있지만, 오히려 예상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은 다 나왔다는 점에서 매수 관점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필수 추경 예산 규모를 12조원으로 상향해 국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이에 내수 관련주들의 상승이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정부가 재해 대응책, 통상 및 AI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및 취약층 지원 등을 위해 필수 추경 예산 규모를 12조원으로 상향했다"면서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어 추경 예산과 더불어 국내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2차 추가 추경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상승 여력이 있는 내수 관련주를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번 주 예고된 미국 주요 빅테크 실적에 유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차주에는 테슬라(22일), 아마존(24일), 인텔(24일)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구매 수요가 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집계될 수 있지만, 주가 영향력이 더 큰 실적 가이던스의 경우 기업이 관세 영향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주가가 관세 리스크를 많이 반영했지만, 아직 관세 영향권 안에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국내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돼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이 중국에 245%, 중국이 미국에 1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후 양국이 추가적인 관세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제품과 태양광 소재에 대한 상호관세를 면제하겠다고 하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서 주가와 기업 이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Oil, 한화오션, LG생활건강, 현대로템, 현대건설, 삼성전기, 하이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화학, 현대글로비스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각 업종과 산업 대표주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조정을 거쳐 가격 메리트를 확보한 업종들은 반등 가능성이 높겠지만 가격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들은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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