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이시바 일본 총리, 트럼프와 '다음 주' 전화 회담 희망

관세 논의 위한 구체적 조치 패키지 준비 중... "미국의 일자리 창출·일본 이익 논의"
보복 관세에는 신중한 입장... "서로 관세 부과하면 세계 경제에 악영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음 주 안에" 전화 회담을 갖고 관세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법과 일본에 혜택을 주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6일(현지시각)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5일 요미우리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만이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언급하며 직접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일본에 24%의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기본 관세인 10%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별도의 관세가 3일에 추가로 부과됐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 제시할 구체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단편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하나의 세트, 하나의 패키지,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일본이 트럼프의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온다"는 목표에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단순히 트럼프의 바람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복 관세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시바 총리는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지만, 만약 우리가 서로에게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면 세계 경제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 말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