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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글로벌 특허출원국 TOP5 기록, 기업부문 '삼성' 1위

AI·배터리 특허 급증
삼성·유럽 특허 1위 탈환
전기 기계 분야 한국 강세
유럽 특허청(EPO)이 2024년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의 특허 출원 동향을 담은 연례 보고서 '2024 특허 지수(Patent Index 2024)'를 25일 발표했다. 한국이 '특허 국가 종합 순위 TPO 35' 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미지=유럽특허청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특허청(EPO)이 2024년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의 특허 출원 동향을 담은 연례 보고서 '2024 특허 지수(Patent Index 2024)'를 25일 발표했다. 한국이 '특허 국가 종합 순위 TPO 35' 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미지=유럽특허청
유럽 특허청(EPO)이 2024년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의 특허 출원 동향을 담은 연례 보고서 '2024 특허 지수(Patent Index 2024)'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특허청에 접수된 특허 건수는 총 19만9264건으로, 전년(19만9452건)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최근 3년간 급격한 증가세 이후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은 2024년 유럽 특허청에 총 1만3107건을 출원하며 2년 연속으로 국가별 특허 출원 순위 5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로,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가별 출원 건수 1위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독일, 일본, 중국, 한국이 이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0.8%, 2.4% 감소했다.

2024년 유럽 특허 출원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5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이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화웨이를 제치고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3위는 LG전자가 차지했으며, 4위와 5위는 퀄컴과 RTX가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권 내 한국 기업은 삼성과 LG가 포함되어 있으며, 유럽 기업 4개, 미국 기업 2개, 중국과 일본 기업이 각각 1개씩 포함됐다.

유럽 특허청 2024 특허 출원 글로벌 기업 종합 순위 TOP 10 이미지 자료.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이미지=유럽 특허청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특허청 2024 특허 출원 글로벌 기업 종합 순위 TOP 10 이미지 자료.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이미지=유럽 특허청

EPO 출원 상위 10대 기술 분야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분야는 '전기 기계/장치/에너지'로, 전년 대비 8.9% 증가하며 청정 에너지와 배터리 기술의 급성장이 주효했다. 특히 배터리 기술의 경우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전기 기계 분야의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은 해당 분야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터리 기술 출원 기업 순위에서도 LG가 1위, 삼성이 3위, SK가 7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4년 유럽 특허청에 가장 많이 출원된 기술 분야는 '컴퓨터 기술'로, 16,815건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최다 출원 분야에 등극했다. 특히 기계 학습과 패턴 인식을 포함한 AI 관련 기술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이 같은 결과를 견인했다. 이 분야는 한국에서도 세 번째로 많은 특허가 출원된 분야로,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와 같은 디지털 통신 분야는 전반적으로 6.3% 감소했으나, 한국에서는 여전히 두 번째로 중요한 기술 분야로 자리하고 있다.

2023년 도입된 유럽 단일 특허 제도(Unitary Patent system)가 빠르게 자리잡으며 기업들이 18개 EU 국가에서 특허 보호를 보다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지난해 EPO가 부여한 유럽 특허 중 단일 특허 신청 건수는 2만8000건 이상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EPO 39개 회원국 중 36.5%가 단일 특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제도 정착을 주도했다. 한국도 18.9%의 단일 특허 신청 비율을 기록하며 전년(9.7%)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안토니오 캄피노스(Antonio Campinos) 유럽 특허청(EPO) 회장은 "작년 한 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4년 특허 지수(2024 Patent Index)’에서 드러난 전 세계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많은 특허 출원은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지속적인 R&D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하며, "EPO의 특허 데이터는 산업, 정책, 투자 분야에서 핵심 로드맵 역할을 하며, 산업 및 지역별 유럽 특허 출원 동향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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