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재무책임자들,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 위한 AI 활용 강화
데이터 통합과 보안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남아
데이터 통합과 보안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남아

인터글로브 기업의 그룹 최고 재무 책임자 판카지 마단은 "기술과 정확성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기술이 도입되면서 재무 자료가 더 평등주의적이고 민주적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재무 부서가 자료와 분석의 유일한 관리자가 아니며, 이러한 분석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I 도입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오라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단절된 체계가 통합 계획의 장벽이 된다고 답했으며, 94%는 알고리즘 예측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기회는 여전히 많은데, 조직의 50%가 2주 이내에 예측을 완료할 수 있다고 보고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약 30%만이 여전히 계산표를 사용하고 있다.
바자즈 캐피탈의 그룹 최고 재무 책임자 셰카르 수드는 "AI는 자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한 자료 제공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체계를 도입할 때마다 이를 기존 체계와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4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바자즈 캐피탈은 AI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게임 기업 주피의 재무 책임자 안킷 마헤쉬와리는 AI의 활용이 재무 계획을 위한 예측 분석뿐만 아니라 고객 유지 및 참여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주피에서 AI는 고객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사용자의 게임 이용 패턴을 추적해 행동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게임 제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AI는 수요 예측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맞춤형 식품 및 시설 서비스 회사인 컴퍼스 그룹의 CFO 파라미타 바그치는 "세분화된 자료를 통해 AI가 정확히 어떤 요일에 식사 참석 인원이 얼마나 될지 예측할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미노, 던킨, 뽀빠이와 같은 인기 식품 상표를 운영하는 주빌런트 푸드웍스의 CFO 수만 헤그데는 AI가 가격 결정과 자원 배분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자료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한다"며 "날씨 자료와 같은 외부 요인을 분석해 특정 날에 필요한 배달원의 수를 예측하는 등 더 나은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료 보안은 AI 활용에 있어 또 다른 핵심 과제다. 인터글로브의 마단은 "정보 보안은 상표의 핵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자료 도난과 관련해 항상 한 단계 앞서 나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산다르 테크놀로지의 CFO 야쉬팔 재인은 "작년에 몸값요구 악성 프로그램 공격이 있었지만, 사전에 대부분의 자료를 구름 저장소로 옮겨 그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공유했다.
야타르트 병원의 그룹 최고 재무 관리자 소누 고얄은 "AI는 시장 동향과 잠재적 위험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며, 생성형 AI는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오라클 구름 응용 프로그램 담당 이사 알로케 아가르왈은 "다양한 산업에 따라 자료 분석 모형이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CFO들은 더 나은 재무 계획을 위해 더 많은 자료에 접근하길 원했으며, 마단의 말처럼 "진정으로 자료를 활용하려면 자사의 자료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자료를 아우르는 평등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