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각) 자신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의 대변인 조 에반젤리스티는 ”제이미 다이먼은 누구를 지지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다이먼 CEO가 현재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JP모건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했다“라는 거짓 주장을 담은 화면 갈무리를 게시했다.
CNBC는 이러한 주장이 이날 X에서 확인된 계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JP모건이 이를 부인하기 이전까지 이러한 주장은 다른 친트럼프 성향 계정과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NBC 뉴스가 이날 트럼프에게 이 게시물에 대해 질문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게시한 것이 아니며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누군가가 올린 것“이라며 ”나는 모른다“고 밝혔다.
미 동부시각 오후 1시 56분(한국 시각 5일 오전 2시 56분)에 게시된 이 게시물은 2시간 이상이 지난 후에도 트럼프의 공식 계정에서 여전히 볼 수 있었다.
지난달 18일 다이먼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JP모건 투자자 서밋에서 트럼프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중 ”현재로서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먼 CEO는 공화당 대선 경선 기간에 기업 리더들에게 트럼프보다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