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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정 적자 확대, 글로벌 경제와 한국 산업에 먹구름 되나

중국, 어느새 G3로 강등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06-26 09:18

중국 정부의 재정 상황이 나빠지면서, 글로벌 경제와 한국 주요 산업에 줄 파급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울한 중국 경제의 미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울한 중국 경제의 미래 사진=로이터


중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5월 재정 수입은 2.8% 감소한 반면, 재정 지출은 3.4% 증가했다고 24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며,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재정 적자 확대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예사롭지 않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우선, 재정 적자는 정부의 경기 부양 여력이 제한되어 경제 회복이 더뎌질 수 있고, 국가 신용도 하락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배가된다.
더욱이, 정부 부채 증가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중국 경제의 어려움은 글로벌 경제에도 파급될 수 있다. 글로벌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는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도 초래할 수 있다. 유가와 구리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수 있다. 또한, 중국 금융 시장 불안정성은 자금 유출, 주식시장의 하락 등은 물론 중국의 투자 여력이 제약되어 중국이 투자한 국가들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등 다른 국가의 자금난으로 전이될 우려도 있다.

특히, 한국 경제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로 인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우리 수출의 주요 부문인 반도체도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수요 감소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외, 철강 부문도 중국 수요 감소로 인해 국제 가격 하락으로 한국 기업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성장 복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주요 무억 상대국가인 중국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GDP 순위에서 G3로 강등

2024년 IMF는 세계 GDP 상위 10개국을 소개했다. 놀라운 점은 아직 상승 추세를 보이지만, 중국의 힘이 떨어지는 데 반해 미국의 상승은 뚜렷하다는 점이다.

미국은 2020년 GDP가 20조9300억 달러를 기록했고,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2.3% 증가한 14조 7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양국의 GDP를 보면, 미국은 28조7830억 달러, 중국은 18조536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은 2020년 대비 37.52%, 중국은 26.09%가 각각 늘었다.

미국은 2020년 이후 2024년까지 약 8조 달러, 중국은 약 4조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미국이 그간 중국보다 2배 가까이 GDP 총액이 는 것이다.

이는 마치 두 사람이 달리기를 하는데, 한 사람(미국)은 8m를 뛰고 다른 사람(중국)은 4m를 뛰는 것과 같다. 결과적으로 둘 사이의 거리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뿐 아니다. G3인 EU27을 앞섰던 것도 역전되어 EU27의 GDP 규모가 더 커졌다. 중국은 GDP 순위도 G2 자리를 EU27에 넘겨주고 G3로 추락했다.

2020년 EU27의 GDP 규모는 13조4,710억 달러, 2024년에는 약 18조9,800억 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약 4,000억 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EU27이 중국을 추월했다. 이는 마치 3명이 달리기를 하는데, 2등이던 선수(중국)가 3등으로 밀려난 것과 같다.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미중 갈등과 중국의 내수 침체, 글로벌 자금의 중국 이탈로 말미암아 중국 경제 규모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이런 데이터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속도와 영향력이 과거보다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경제의 무대에서 중국 역할이 다소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 질서의 변화를 의미하며, 다른 국가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시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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