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러스에 본사를 둔 솔리디온 테크놀로지(Solidion Technology)가 전기차(EV) 배터리 기술에 혁신을 일으켰다고 기후 중심 미디어 플랫폼 쿨 다운이 댈러스 이노베이츠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댈러스 이노베이츠에 따르면, 솔리디온은 새로운 '양극 전극-팩(BEEP) 기술'을 통해 1회 충전으로 900마일(약 1,448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솔리디온의 '비프'(BEEP) 기술은 특허로 보호되는 단순화된 고체 배터리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솔리디온의 이사회 회장 겸 최고 과학 책임자인 보르 장 박사(Dr. Bor Jang)는 성명에서 "'비프' 기술의 내부 양극성 전극 적층은 개별 셀을 만들고 외부 케이블을 사용하여 여러 개의 사전 제작된 셀을 연결하는 것에 비해 본질적으로 더 간단하고 개발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더 큰 저장 용량과 낮은 연소 위험을 제공하여 배터리 산업의 미래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방해하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은 비용과 크기였다. 솔리디온의 '비프' 기술은 소수의 커넥터와 단일 케이스만 사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전기차 모델은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Lucid Air Grand Touring)으로, 한 번 충전으로 410마일(약 660km)을 이동할 수 있다.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니오(Nio) ET7은 충전당 약 1000km(621마일)의 주행이 가능하며 니오(NIO)의 CEO는 윌리엄 리(William Li) 최고경영자(CEO)는 실제로 약 650마일을 14시간 동안 운전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기도 했다.
솔리디온의 '비프' 기술이 상용화되면, 일반적인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두 배 이상 늘려 소비자의 주행 거리 불안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기존 휘발유 자동차보다 전기차의 채택을 증가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일반적인 전기차는 연간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대기 오염을 1만파운드(약 4,536kg) 더 적게 발생시킨다.
이와 같은 기술 발전은 전기차 산업의 큰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솔리디온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이 실제로 상용화되면 주행 거리 불안을 해소하고 더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