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가 올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57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 17%, 영업이익 68%, 순이익 50%가 감소한 것이다. 직전 분기인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9%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배, 순이익은 2배 이상 늘었다.
실적 발표에 앞서 1분기 실적 추산치로 KB증권은 매출 4040억원에 영업이익 14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매출 약 4000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제시했다. 실제로는 매출은 증권가 추산치에 대체로 부합,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웃돌았다.
NC의 올 1분기 신작 효과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에 집중됐다. 그러나 PC 게임 매출은 총 91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그 사이 별다른 신작 효과가 없었던 모바일 분야 매출은 249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4.6%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NC는 박병무 사외이사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 회사의 창립자 김택진 대표와 더불어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에 나섰다. 박병무 대표는 변호사·M&A(인수합병) 전문가 출신으로 사내 경영 효율화, 외부 투자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실제로 올 1분기 NC의 영업비용은 3722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 4분기와 비교하면 14% 감소했다.
NC는 현재 차기작으로 캐주얼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서브컬처 수집형 RPG 'BSS'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블레이드 앤 소울' 중국 서비스, 'TL' 글로벌 서비스, '리니지2M' 동남아시아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