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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PI 충격에 주택 건축업체 주가 폭락..."모기지 금리 오른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4-11 07:17

2023년 9월 8일 미국 산타클라라의 주거지 전경.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9월 8일 미국 산타클라라의 주거지 전경.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주택 건축업체들이 10일(현지시각) 된서리를 맞았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방아쇠가 됐다.

미 CPI가 1, 2월에 이어 3월까지 3개월 연속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반등 우려가 다시 고조됐고, 그 충격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탓이다.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CPI 발표 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돌파했다.

1, 2월 미 인플레이션 반등이 그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통계적 노이즈가 아니라 물가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3월 CPI 예상 밖 상승으로 강회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은 주택 수요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을 부를 수 있다.

주택 수요 위축


모기지 금리는 최근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1, 2월 예상 밖의 강한 인플레이션 여파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뛰었기 때문이다.

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로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도 줄었다.

모기지은행협회(MBA) 차석 이코노미스트 조엘 칸은 10일 성명에서 고금리로 인해 지난주 모기지 신청이 2월 후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배런스에 따르면 칸은 "일부 연준 고위 인사들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지난주 모기지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웃돌고 있고, 미 경제는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이날 보고서에서 많은 이들이 주택 구입을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월 모기지 원리금 상환액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닫자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건축업체들 된서리


건축업체 주가는 급락했다.

DR호튼은 10.12달러(6.39%) 폭락한 148.25달러, 레나는 9.56달러(5.76%) 급락한 156.43달러로 추락했다.

NVR은 314.72달러(3.95%) 급락한 7658.13달러, 풀티그룹은 5.99달러(5.19%) 폭락한 109.40달러로 미끄러졌다.

주택건축업체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들도 고전했다.

SPDR S&P 주택건축업체ETF는 4.02달러(3.71%) 급락한 104.38달러, 아이셰어즈 US 주택건설ETF는 5.25달러(4.70%) 급락한 106.53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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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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