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주가가 상장 대비 36%폭락했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식 시가총액이 약 28억 달러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상장일인 3월 26일 종가 대비 36% 하락한 수치다. 투자자들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AWC)과의 합병을 승인했던 3월 22일의 거래 수준도 밑돌았다.
트럼프가 설립한 트루스소셜을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는 DWAC와 합병한 뒤 상장 후 첫 며칠간 주가가 급등했다. 대부분 트럼프의 재선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입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주가를 급등시킨 소액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매도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회사 주식 대부분을 보유한 트럼프의 미실현 이익은 주가 하락으로 16억 달러 감소한 약 29억 달러로 떨어졌다. 트럼프가 차익 실현을 위해서는 락업 계약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있을 때까지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