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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기업 가치 더하면 15조원?…'홀로서기' 꿈꾸는 K-웹툰

네이버웹툰 자회사, 美서 5조원에 IPO 시도
카카오픽코마·리디북스, 상장 시도 탄력 받나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2-20 15:17

네이버웹툰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기업 가치 40억달러를 목표로 상장에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네이버, 카카오, 리디북스 등과 함께 추진한 '해피툰게더' 캠페인 공식 이미지.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웹툰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기업 가치 40억달러를 목표로 상장에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네이버, 카카오, 리디북스 등과 함께 추진한 '해피툰게더' 캠페인 공식 이미지.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네이버웹툰이 자회사를 통해 미국 증권 시장 상장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상장사만 존재했던 웹툰 시장에 본격적인 '대어'가 상장, 금융투자 업계에서 웹툰 시장이 독립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된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올 6월 이내 기업 공개(IPO)를 목표로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목표 기업 가치는 30억~40억달러로 한화 기준 최소 4조원, 최대 5조3500억원이다.

네이버웹툰의 상장 가능성은 모기업에서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김남선 네이버 지난해 8월 네이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중 " 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장을 계획대로 준비 중이며, 내년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미국의 성공적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한국 웹툰 업계 전반에 걸쳐 큰 기점이 마련될 전망이다. 기존에 증권 시장에 상장된 웹툰 업체로는 키다리스튜디오, 미스터블루, 디앤씨미디어 등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국내 증권시장에서 20일 기준 시가총액 3000억원 전후에 머무르고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의 일본 웹툰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2021년 초 투자 유치 시점에 8470억엔(당시 기준 약 8조3000억원), 네이버·카카오에 이은 3위 기업으로 꼽히는 리디북스가 2022년 초 투자 유치 후 1조6000억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 받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과 앞서 언급한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 목표치를 더하면 15조원에 가깝다.

다만 이들의 현 시점의 시장 가치, 상장 가능성 등은 확실치 않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픽코마, 리디북스에 관해 "범세계적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었던 만큼 최근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동일 선상에 두고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네이버 웹툰 측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업계 전반에 걸쳐 'IPO 랠리'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했다.
네이버웹툰 공식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웹툰 공식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한국 웹툰업계와 비교할 수 있는 시장은 중국으로, 텐센트의 자회사 웨원(閱文)그룹이 2017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웨원그룹의 20일 기준 시가총액은 255억 홍콩달러(약 4조3700억원)로 외신이 언급한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목표 기업 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웨원그룹은 매년 꾸준히 10%대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는 반면 네이버의 해외 웹툰 플랫폼은 2023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네이버웹툰의 국내 점유율과 일본 시장 공략 가능성, 글로벌 진출 용이성 등을 고려하면 웨원그룹 대비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고 평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웹툰 시장에 있어 중요한 것이 '섹터화'라고 지적했다. 국내 투자 시장에서 별개 섹터로 분류 되는 콘텐츠 시장으로는 하이브·JYP·SM 등이 이끄는 연예 분야,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으로 대표되는 게임 분야 등이 있다.

윤 연구원은 "웹툰 섹터 형성에 있어 밸류에이션만큼 실제 상장 여부 또한 중요한 만큼 주관사가 선정됐다는 것은 주요 마일스톤(기념비)가 달성됐다고 볼 수 있다"며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연내 상장 가시성이 높아진 만큼 웹툰 섹터 전반에 걸쳐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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