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et)'을 한 달여 앞두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대목 공략에 나섰다고 3일 업계에서 전했다. 롯데마트는 자체브랜드(PB) 초이스엘과 유명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뗏은 한국 설에 해당하는 명절로, 뗏을 앞둔 연초는 선물 수요가 몰리는 시기다. 2024년 베트남의 '뗏' 명절은 2월 10일에 시작하여 2월 8일부터 14일까지 총 7일간 지속된다.
롯데마트는 이 기회를 통해 개인과 기업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뗏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폭넓은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마련해 소비자들이 각자의 경제적 상황에 맞는 선물세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초이스엘 코코넛 크래커, 노니 티백, 도시락 김 등으로 이뤄진 선물세트와 오리온 초코파이, 구떼, 오스타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 그리고 오렌지, 사과, 배 등 과일로 이뤄진 선물세트 등을 준비했다. 선물세트 가격대는 17만9000동(약 9610원)에서 209만9000동(약 11만2710원)이다.
롯데마트는 또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9일까지 뗏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얼리버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대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뗏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또 롯데마트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뗏 선물세트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주문 이후 2시간 이내 신속 무료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뗏 선물세트 패키지 디자인에 베트남에서 좋은 기운, 복, 강인함 등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금색 등을 활용했다. 뗏 선물을 건네며 받는 이의 행복, 행운을 기원하는 현지 문화를 반영해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 베트남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한 뗏 선물세트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다"면서 "새해 고객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 행복,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에 베트남 호치민시 남사이공에 첫 매장을 개설했다. 2023년 9월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매장을 개설하며 전체 매장수를 16개로 늘렸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10대 브랜드상 베트남 브랜드평판 10대 소매기업상 신뢰할 수있는 패밀리브랜드상 베트남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등에 다년간 연속 선정되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소매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했다.
롯데마트의 이번 뗏 선물세트 출시는 베트남 최대 명절을 맞아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와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