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LG전자,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본격 진출…테슬라 NACS 채택으로 경쟁력 강화

홍정화 기자

기사입력 : 2023-11-22 13:14

미국 전기차 충전시장에 진출하는 LG전자는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인 NACS를 채택해 경쟁력을 강화한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충전시장에 진출하는 LG전자는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인 NACS를 채택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가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레벨2 AC(완속) 충전기와 레벨3 DC(급속) 충전기를 미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의 레벨3 DC 충전기는 테슬라의 NACS(북미 충전 표준) 커넥터를 채택했다. NACS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충전 방식으로, LG전자는 이를 통해 미국 전기차 소비자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레벨2 AC 충전기를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한다. 이 충전기는 11kW의 출력 전력을 제공하며, SAE J1772 표준 커넥터를 사용한다. 이 커넥터는 대부분의 미국 전기차와 호환된다. LG전자의 완속충전기는 벽걸이형과 스탠드형 모델로 제공되며, 부하 관리 솔루션과 가변 전류 설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충전기가 설치된 상업 공간의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는 파워뱅크와 연결된 스탠드형 모델인 레벨3 DC(급속) 충전기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충전기는 CCS1(통합충전시스템)과 테슬라 NACS 커넥터를 지원하며, 최대 175kW의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충전기 외부에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충전 현황을 확인하고 광고를 탑재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국내외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BS사업본부 아래 ‘EV충전사업담당’을 새로 만든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관련 부서에 인력 충원을 단행하면서 사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회사는 호텔, 레스토랑, 공연장, 환승 허브, 지자체 건물과 같은 개별 기업이 EV 충전소를 소유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고속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기는 CCS1은 1만여기인 반면,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2배 수준인 1만9000여기에 달한다. 특히 슈퍼차저는 고속도로 주변에 설치되는 등 접근성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NACS는 500V의 전압을 사용해 CCS와 비교해 설치 비용이 최대 75% 저렴하고, 포트가 가볍고 작아 차량 설계에서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NACS를 채택했다. 이 목록에는 미국의 포드(Ford), 제너럴 모터스(GM) 등 유명 자동차 제조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현대·도요타 등 해외 자동차 제조사도 포함된다.
한편, CCS 방식은 800V 고압을 이용해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지녀 현대차와 BMW, 벤츠 등이 채용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2022년 전기차 충전기 핵심 기술을 보유한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충전기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내재화했다.

시장 조사 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29.1%로 성장하여 2030년에는 240억 700만 달러(약 31조 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성장은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와 지속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교통 수단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LG전자는 레벨2 AC(완속) 충전기와 레벨3 DC(급속) 충전기를 함께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벨3 DC 충전기의 경우 테슬라의 NACS 커넥터를 채택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매력적인 신입생 폴스타4, 인기의 테슬라 모델Y에 도전장...여심에는 먹힐까?
"기아 K8의 매력에 홀딱 반하다"...한달 리뷰어의 솔직 고백
"뽑아가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든다" 섬세함으로 여심 잡은 볼보 XC90
이뿌다~~ 크기 무관,  '좋고 안 좋고는' 역시 '타'봐야 안다!!!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