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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암호화폐 4억1500만 달러 해킹" 주장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3-01-18 14:09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17일(현지시간) 채권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해킹으로 약 4억1500만달러(약 5134억 원)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17일(현지시간) 채권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해킹으로 약 4억1500만달러(약 5134억 원)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17일(현지시간) 채권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해킹으로 약 4억1500만달러(약 5134억 원)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레이 3세 신임 FTX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약 3억2300만 달러(약 3996억 원)의 암호화폐가 11월 11일 파산 신청을 한 이후 FTX 국제거래소에서 해킹당했고 9000만 달러(약 1114억 원)가 미국 거래소에서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가 빚을 갚기 위해 FTX 고객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FTX는 지난주 델라웨어주 파산법원 판사에게 파산을 선언한 지 9주 만에 암호화폐, 현금, 유동성 증권 50억 달러(약 6조1895억 원) 이상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17일 FTX는 현금 17억 달러, 유동 암호화폐 35억 달러, 유동 증권 3억 달러를 회수했다며 추가 세부 정보를 제공했다.

FTX는 총부채 추정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국제 및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모두에서 중요한 상당한 부족분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레이는 성명에서 "우리는 회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 예비 정보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팀의 엄청난 조사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회수된 FTX의 암호화폐 자산은 2022년 11월 11일 암호화폐 가격을 기준으로 솔라나(SOL) 6억8500만 달러, FTX의 독점 FTT 토큰 5억2900만 달러, 비트코인(BTC) 2억6800만 달러 등이다. 뱅크먼-프리가 가격을 끌어올렸던 솔라나는 2022년 가치를 대부분 잃었다.

FTX는 시스템 해킹에 대한 초기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바하마 증권위원회의 자산 압류 사실을 밝혀냈고, 이는 FTX의 미국 파산팀과 바하마 규제 당국 간 분쟁으로 이어졌다.
양측은 올해 초 입장 차이를 해결했고, 레이는 17일 바하마 정부가 채권자들을 위해 4억2600만 달러(약 5293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 데이비스 바하마 총리는 워싱턴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레이의 팀이 "돌아왔다"고 말하며, "바하마 자산 압류가 '적절했고 아마도 FTX의 많은 투자자들을 위해 날을 구했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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