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JTBC드라마 '설강화'의 역사왜곡과 관련해 디즈니플러스를 증인으로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국회 문체위는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소연 디즈니플러스 대표를 채택했다. 신청인은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신문요지에는 "'설강화' 역사왜곡 및 디즈니 OTT 동북공정"라고 언급돼있다.
이에 대해 디즈니플러스 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당초 '설강화'는 JTBC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조현탁 PD와 유현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방송도 JTBC를 통해 이뤄졌고 디즈니플러스는 글로벌 VOD 판권 계약을 맺은 회사다.
이 때문에 실제 기획·제작한 방송사가 아닌 글로벌 스트리밍 회사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는 게 맞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
김윤덕 의원실 측은 '설강화'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보고 김소연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 예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 중인 중국 드라마 '진수기'는 한국 드라마 '대장금'과 유사한 내용에 한복과 유사한 의복을 입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한국 전통음식과 유사한 음식이 등장해 동북공정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진수기'는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에 서비스 중이며 한국 디즈니플러스에서는 볼 수 없다.
김 의원실 측은 "'설강화'를 포함해 디즈니플러스에서 동북공정 드라마를 필터링 없이 서비스한 것에 대해 포괄적으로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