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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억원짜리 피자를 위해!"…가상자산 거래소 '피자데이' 행렬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5-20 13:28

업비트(왼쪽)과 빗썸의 '피자데이' 이벤트 안내 이미지.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업비트(왼쪽)과 빗썸의 '피자데이' 이벤트 안내 이미지. 사진=각 사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5대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을 포함한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연달아 5월 22일 '피자데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연다.

업비트와 빗썸은 지난 18일 '피자데이' 행사를 발표했다. 업비트는 이벤트 전용 지갑에 0.001비트코인(약 3만8500원)을 입금한 인원 중 선착순 2022명에게 4만원대 피자 쿠폰을 증정했다. 빗썸은 5월 VIP고객 1000명에게 피자 기프티콘을, 그 외 1000명의 고객에게 빗썸캐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코인원·코빗·고팍스는 모두 도미노 피자와 협업했다. 코인원은 400명, 코빗은 522명에게 피자 쿠폰·기프티콘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팍스는 오는 22일까지 신규 가입한 회원에게 피자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해외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피자 경연 대회'를 개최했다. 햄과 파인애플을 주요 토핑으로 활용한 피자의 사진을 찍어 참여할 수 있으며 5명을 선정해 2000달러 상당의 BNB 토큰을 지급한다.

'피자 데이'는 지난 2010년 5월 22일 미국의 프로그래머 라슬로 한예츠가 1만비트코인과 2판의 피자를 맞바꾼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해당 사건은 암호화폐가 처음으로 실물과 거래된 사건이다. 1만비트코인은 20일 기준 약 3850억원이다.

라슬로 한예츠는 지난 2018년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활용, 또 다시 피자를 주문했다. 가족과 함께 해당 피자를 나눠먹는 장면을 SNS를 통해 선보인 그는 "8년 전의 사건은 비트코인이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 의미있는 날이었다"며 "1만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산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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