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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게임 페스트 2021' 개최...'로스트아크' 북미·유럽 진출 확정

아마존·스팀 통해 가을 안에 서비스 개시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6-11 18:01

서머 게임 페스트 2021 '킥오프 라이브!'를 진행하는 제프 케일리.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서머 게임 페스트 2021 '킥오프 라이브!'를 진행하는 제프 케일리. 사진=유튜브
온라인 게임 행사 '서머 게임 페스트 2021'가 11일 막이 올랐다.

제프 케일리(Geoff Keighley) 쇼 호스트는 새벽 3시(현지 시각 10일 오전 11시) '킥오프 라이브!'로 개막을 알렸다. 케일리는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글로벌서버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포함 약 40개의 게임 관련 정보를 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북미·유럽 배급을 담당하는 아마존과 더불어 로스트아크가 가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알파 테스트(1차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알파 테스트'는 일반적으로 개발진 내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나, 스마일게이트는 신청자 중 일부를 알파 테스트 참가자로 초청할 계획이다. 알파 테스트는 스팀에서 12일부터 엿새동안 진행된다.

스마일게이트와 아마존은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로스트아크 공식 정보를 알릴 '아나운스 사이트' ▲아마존 사이트 내 브랜드 페이지 ▲게임 플랫폼 '스팀'의 스토어 페이지 ▲유튜브·트위치 채널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준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아마존과 MMORPG '로스트아크' 북미·유럽 독점 발매 계약을 지난해 8월 맺었다. 아마존 게임즈는 가장 먼저 발매할 초대형 게임으로 일찌감치 로스트아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프 하트만(Christoph Hartmann) 아마존 게임즈 부사장은 "로스트아크는 이용자에게 몇 년 동안 깊은 인상을 남길만한 게임"이라며 "이렇게 훌륭한 액션 RPG를 북미·유럽에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아마존 게임즈는 뛰어난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양사의 모든 노하우를 결집해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K·기어박스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사진=2K이미지 확대보기
2K·기어박스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사진=2K

◇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등 신작 예고...킥오프 라이브에서 공개된 주요 정보는?


'로스트아크' 북미·유럽 진출 외에 다양한 소식이 킥오프 라이브를 통해 공개됐다. 가장 먼저 2K와 기어박스가 신작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를 2022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특한 판타지 배경을 무대로 한 루터 슈터(Looter Shooter, 수집 요소가 있는 슈팅 액션) 게임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는 ▲PC(스팀·에픽 게임즈 스토어) ▲Xbox 원, X/S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4, 5 등 플랫폼에 서비스된다.

랜디 피치포드(Randy Pitchford)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총괄 프로듀서는 "원더랜드는 10년간 개발·중단을 반복하며 완성한 역작"이라며 "새롭고 완전한 AAA급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꿈을 이룬 기분"이라고 밝혔다.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외에 다양한 신작이 소개됐다. 프롬 소프트웨어 '엘든 링'이 내년 1월 21일 출시를 확정지었고, SNK '메탈슬러그 택틱스'도 스팀 출시를 예고했다. 세이버 인터랙티브 '이블 데드: 더 게임'은 올해 안에 PC와 PS, Xbox, 스위치에 출시된다.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도 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의 솜브라·바티스트를 '오버워치2'에 맞춰 새로 디자인한 모습을 선보였고 미호요 '원신'은 신규 캐릭터 '카즈야'를 공개했다. 미디어토닉은 스퀘어에닉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니어:오토마타' 인기 캐릭터를 본뜬 스킨을 '폴가이즈'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밸브 '디 아나크루시스'(위)와 터틀락·워너브라더스 '백 4 블러드'.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밸브 '디 아나크루시스'(위)와 터틀락·워너브라더스 '백 4 블러드'. 사진=각사

◇ '레프트 4 데드' 후계자 자리 두고 '디 아나크루시스', '백 4 블러드' 격돌


이번 킥오프 라이브!에 좀비 슈팅 FPS게임 '레프트 4 데드' 시리즈의 후계자를 자처한 두 게임이 소개됐다. 밸브 '디 아나크루시스'와 터틀락 스튜디오(이하 터틀락)·워너브라더스 '백 4 블러드'다.

'레프트 4 데드'는 터틀락이 밸브 산하에서 제작해 2008년에 출시한 게임이다. 이후 터틀락은 '레프트 4 데드'의 판권을 밸브에 넘기고 독립을 선언했고 밸브는 이듬해 레프트 4 데드의 후속작 '레프트 4 데드2'를 자체적으로 출시했다.

'디 아나크루시스'는 좀비에 SF 요소를 결합했다. 밸브는 디 아나크루시스 트레일러에서 외계인이 침략한 '먼 미래'를 배경으로 펄스 소총, 스테이시스 수류탄 등을 이용해 대규모의 외계인 무리를 상대하는 4인 협동 슈팅 게임을 선보였다.

'백 4 블러드'는 레프트 4 데드에 비해 만화적인 그래픽, 특수능력과 전용 시작 장비를 보유한 다양한 캐릭터들로 차별화를 노렸다. '백 4 블러드'의 플레이 영상은 레프트 4 데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수 좀비들을 차례로 공개했다.

디 아나크루시스의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백 4 블러드는 올해 10월 13일을 출시일로 확정지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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