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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③포스코케미칼 기업개요

양·음극재 사업 통합 후 사업 역량 대폭 확대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6-02 06:30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고온을 견딜 수 있는 원료) 제조, 판매, 시공, 설비·보수 사업을 하기 위해 1971년 설립했다.

다만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시점은 2010년부터 이다.

특히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켐텍이 2010년 9월 농기계 전문업체 LS엠트론의 음극재 사업을 인수한 후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와 함께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은 포스코그룹이 2012년 3월 포스코ESM을 설립하면서 본격화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에 화룡점정을 찍은 것은 최정우(64) 포스코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은 2018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배터리 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정했고 2019년 4월 양극재를 생산하던 포스코ESM과 음극재를 만들던 포스코켐텍을 합병시켜 포스코케미칼을 출범시켰다.
포스코케미칼 사업은 음극재와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너지 소재(배터리 소재) 부문, 내화물 제조를 담당하는 내화물 부문, 생석회와 화성품 등을 가공·판매하는 라임화성 부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포스코케미칼이 주력하고 있는 에너지소재 부문의 성장이 눈부시다.

2019년 1분기 319억 원이었던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은 ▲2020년 1분기 852억 원 ▲올해 1분기 2066억 원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소재 부문 매출이 매년 1분기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9% ▲2020년 22% ▲2021년 44%로 증가했다. 소재사업이 최근 2년 새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에 증권업계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 부문의 공격적인 생산설비 증설과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며 “그룹 차원에서 리튬, 니켈 등 소재 원료에 대한 수직계열화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가치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소재 부문 사업 비중은 올해 45%에 이어 ▲2022년 51% ▲2023년 67% ▲2024년 73% ▲2025년 76%로 증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포스코케미칼 소재 사업이 확실한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게 된다는 뜻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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